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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아...가지마.. 이제 여름휴가도 완전히 꺽이고 아침저녁으로 조금은 쌀쌀한 가을에 접어들었다. 지난 주에 처서가 지났으니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 다가온 것이다. 그런 가을을 시샘하기라도 하듯 어제 오늘은 막바지 더위가 한창이었다. 계절은 바뀌고 시간은 흘러만 가는데, 요즘은 통 여유없이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다. '너 도대체 뭘 하고 지내는거니??' 나한테 묻고 싶은 말이다.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여름휴가,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 않고 시댁인 제주도로 향했다. (신랑을 만나기전까지만해도 내가 이렇게 자주 제주도를 오고가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어느새 명절이나 일이 있을때마다 항상 들르게 되더라.) 명절이외에는 자주 찾아가지도 못하니 기회있을때마다 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다. 어머니와 형님네랑 식사도 하고 편히 보내다가.. 더보기
열심히 운동하자!! 주말내내 오랜만이지만 정말 열심히 운동하면서 보냈다. 토요일에는 밀린 집안 청소와 장보기를 끝내놓고선 이른 저녁을 먹은 후에 집 옆에 대덕특구종합운동장으로 나갔다. 솔직히 몇 년을 살았지만 처음 가본다. ^^;; 종일 비가내려 하늘에 낀 먹구름에 사방이 깜깜해져서 사물만 간신히 분간될 무렵, 오후 8시경에 가로등 불이 들어온다. 난 계속 걷기만 하고 신랑은 걷다가 뛰다가 헥헥~~거린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자 날씨부터 확인하는 나... 사실 어제 날이 맑았다면 가 보려고 했던 곳인데, '장동산림욕장'으로 나서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날이 화창해서 오후 1시쯤 집을 나섰다. 계족산에 위치한 장동산림욕장은 무엇보다 황토길로 .. 더보기
대전 촌년(?)의 홍대나들이와 득템 아이템들 내가 사는곳은 대전광역시... 서울 아니라고 다 촌은 아닐텐데,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까지 홍대나들이를 다니면서 신랑이 자꾸 이렇게 얘기한다. "촌년, 하고 싶은거 다 하고 찍고 싶은거 다 찍어~~"라고 말이지.^^;; 그 이유는 돌아다니는 곳곳마다 홍대의 다양한 볼거리에 눈을 떼지 못하고 예쁘고 특이한 건물앞에서는 디카로 셔터를 마구마구 누르는 나를 보면서 신랑이 내게 할 수 있는 그만의 배려의 표현인건데. 그래도 이건 뭐~~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어쨋든 정말 오랜만에 신랑과 짧은 나들이를 다녀와서인지 다시 연애 시절로 돌아간 기분도 들고, 잠깐의 휴식이었지만 내겐 홍대에서 긴 감성충전의 시간이었다. 이제 짧은 홍대나들이로 돌아본 장소들을 블로그에 남겨,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 기분좋은 추억이 되도록.. 더보기
밤 10시, 요거트에 무슬리 말아먹으며... 회사에서 먹는 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왜 이렇게 허기가 지는지 모르겠다. 인터넷하면서 '출출한데...'라고 생각하다 문득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요거트가 생각이 났다. '음식 그냥 버리면 안되니깐 먹어야지..'라고 위안삼으면서 맛있는 무슬리를 말아 먹고 있다. 10시가 넘는 시간인데 옆에서 잔소리 할 신랑이 없으니 더욱 맛나다. ㅋㅋ 요즘 계속 늦게까지 야근하고 새벽같이 출근하는 초절정 대박 업무들을 소화해왔다. 특히나 지난 주에는 정말 밤새지 않은 걸 다행이다 여길 정도로 바쁜 날들을 보냈다. (아마 신랑이 옆에 있었으면 분명 걱정되어 한 소리 했을텐데 출장중이라서 난 부담없이 출퇴근을 조정했다.) 왠지 최근에 계속 일이 나한테만 몰리고 있는 것 같다. 타이밍도 절묘하게 그동안 미뤄뒀던 일들까지 한꺼.. 더보기
시지프스를 다시 생각하다 - 신승환 오랜만의 책 리뷰를 쓰는 것 같다. 그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귀차니즘도 한 몫을 하고 다른 여러가지 일들로 정신이 없었다는 변명이 전부일 거다. 이 책은 본제목으로 궁금증을 자아냈고 '어느 개발자의 직장 생활에 대한 보고서'라는 부연 제목이 관심을 끌어 신청해서 읽어보았다. IT 분야에서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내용으로 일상적인 얘기들이 수필처럼 씌여진 책이라서 쉽게 책장이 넘어갔다. 나도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으로 IT로 월급을 받고 살고 있어서 그런지 책을 읽으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화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사회생활 10년차가 넘어가다보니 사회생활에 대한 고민, 이직, 직장에서 살아남기 등 왠만한 일들은 다 경험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새롭다 할만하거나 의미있는 내용이.. 더보기
베이킹 오븐요리를 배우고 있는 나.. 매주 목요일 갤러리아 문화센터에서 베이킹 오븐요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저녁 7시부터 시작이라서 퇴근시간 땡하고 셔틀타고 가도 차 막히고 하면 겨우 시작시간에 댈 수 있을 정도로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항시 6시 퇴근 무렵에는 긴장을 합니다. 일단 '셔틀 놓치지 말아야지.'하면서 말이죠. 오늘도 여지없이 퇴근을 준비하고 있던 5시 50분에 마른 하늘에 날벼락도 유분수지.. 제 이름을 부르며 저를 찾는 목소리..(차라리 안 들었으면 좋았을테지만..ㅋ) 결국 야근을 위해 식당으로 발길을 돌리는 저입니다. ^^;; 그래서 아쉬움에 지금까지 만들어 본 베이킹 요리사진들을 하나씩 올려 보렵니다. 지금까지 참석 횟수는 3번(한 번은 가족여행때문에 패쑤~)이고 매번 2가지의 베이킹 요리를 만듭니다. 1회차: 구겔호.. 더보기
비스코티와 아몬드쿠키 오늘은 6월 6일 현충일입니다. 주말과 연이은 월요일 휴무라서 여유롭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신랑은 오늘도 회사에 출근을 한터라 저는 책도 보고 여행 준비도 하고 무엇보다 지난 주 베이킹 오븐요리에서 배운 아몬드쿠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비스코티도 먹고 싶어서 했는데 지금 열심히 오븐에서 구워지고 있답니다. (비스코티 레시피는 제가 자주 방문하는 하루키친에서 참고했습니다.) 언제 탈지 모르니 자주자주 오븐앞에 가서 확인해줘야 합니다. ㅋㅋ (제가 모든 베이킹 요리를 태워먹는 경향이 있어서 말이지요.) 두둥~~ 그리고 방금 완성한 비스코티와 아몬드 쿠키입니다. 문화센터 선생님이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씀중에 "요리를 배우고나면 집에서 자주 해주고 할 것 같지만 귀찮아서 안하고 베이커리에서는 본전 생각나.. 더보기
펀드 종류에 대한 분류(참고) 재테크 수단으로 펀드에 관심을 가져보고려 합니다. 금융지식은 별로 없는데 요즘 같이 은행권이 저금리시대다 보니 다른 쪽으로 눈이 가곤 합니다. 웹 검색질을 하다가 투자 대상, 납입 방법, 환매 방법에 따라 펀드를 분류한 자료입니다. '댓글일보'의 글로 연결됩니다. 펀드투자, 적립식펀드, 인덱스펀드, 실물펀드, 비과세펀드, 채권형펀드, 해외펀드, 수익률이 안정적인 적립식펀드 금융상품의 분류 1. 저금리이나 확실하게 안정성을 보장받는 상품(예금, 국공채) 2. 안정적이나 예금이자에 대해서는 약간의 리스크가 있고 대신 그 리스크만큼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상품(채권형 펀드 등) 3. 원금에 대한 리스크가 제한적으로 있지만 대신 수익률이 큰 상품(ELS, ELD, 실물펀드 등) 4. 원금 보장은 안 되지만 리스크와.. 더보기
소소한 하루 일과 다육식물(육질이 많은 식물) 홍옥 주말인데 다른 때보다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항상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보면 하루를 그냥 까먹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찜찜하고는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은 이불을 박차고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늦잠자는 신랑을 귀찮게하면서 깨우기도 하고요.. ^^ 오늘은 그냥 쇼핑을 하러 대전 롯데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유니클로 매장도 있고 쉐인 매장도 있어서 멀지만 일부러 찾아나섰습니다. 예쁘게 치마도 차려입고 구두도 신고 쇼핑 시작입니다. 사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왜 이렇게 비싼건지..라고 투덜대니 신랑 왈, '백화점와서 비싸다'고 한다고 구박합니다. 뭐...틀린말은 아니지 말입니다. 샌들하나 사려고 매장을 둘러보니 이십만원은 훌쩍 넘어가기 일쑤고 청바지는 이벤트 할인 매장.. 더보기
6월엔 일본 오사카로 고고씽 오전엔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출근하기가 왜 이렇게 싫은건지요. 유난히 기운도 없고 축축 처지는 하루였습니다. 일찍 집으로 와서 저녁도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멍하니 TV도 보다가 인터넷도 하다가 이제야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한 일이라고는 오사카 여행 일정 파악하기입니다. ㅋ 저는 어렸을때에는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가족끼리 여행다운 여행을 가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형제들이 결혼하여 안정되고 조카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여름에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게 전부네요. 가끔 친척분들이나 부모님 친구분들이 해외 여행 다녀온 얘기를 자랑삼아 이야기하실 때는 얼마나 부러우셨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작년 아버지 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