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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소소한 하루 일과

                                                           다육식물(육질이 많은 식물) 홍옥

주말인데 다른 때보다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항상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보면 하루를 그냥 까먹은 듯한 느낌이 들어서 찜찜하고는 했었는데, 그래서인지 오늘은 이불을 박차고 바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중간중간 늦잠자는 신랑을 귀찮게하면서 깨우기도 하고요.. ^^

오늘은 그냥 쇼핑을 하러 대전 롯데백화점으로 갔습니다. 유니클로 매장도 있고 쉐인 매장도 있어서 멀지만 일부러 찾아나섰습니다. 예쁘게 치마도 차려입고 구두도 신고 쇼핑 시작입니다.
사고 싶은 건 너무 많은데, 왜 이렇게 비싼건지..라고 투덜대니 신랑 왈, '백화점와서 비싸다'고 한다고 구박합니다.
뭐...틀린말은 아니지 말입니다.
샌들하나 사려고 매장을 둘러보니 이십만원은 훌쩍 넘어가기 일쑤고 청바지는 이벤트 할인 매장이 아니면 꿈도 못 꾸는 가격대입니다. 그러다가 왠걸 생각지도 않은 귀걸이 하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스와로브스키의 불가사리 귀걸이

예전에는 길게 늘어지는 귀걸이가 눈에 들어왔었는데, 요즘에는 귀에 딱 붙는 스타일에 눈이 갑니다.
백화점에서 10만원이라는데, 정말 갖고 싶네요. ^^ (생각 좀 해보고 공항면세점에서 질러볼까봅니다. ㅋ)

녹차 프라푸치노 한 잔 마시고 반팔 난방 하나 사고서는 백화점을 나섰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타임월드에 들러 지난 번 수리 맡긴 캐리어 찾아오고 이마트에 들러 장을 봤습니다.
(어딜가나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요리조리 피해고 조심해서 카트를 밀어야 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친다고 신랑이 술 코너에서 기웃거립니다.
사실 저널 ACCEPT되서 술 한 잔 하려고 했는데 큰 맘 먹고(?) 와인 한 병을 샀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먹어봤는데 달콤함과 떫은맛이 중간쯤으로 맛이 괜찮아서 기억해내고 매장 점원한테 물었더니 자세히 위치를 알려줍니다.) 같이 산 까망베르 치즈와 함께 한 잔 하는데 아주 살살 녹습니다.
아~~요즘 와인에 꽂히는건가요.!!
술꾼(?)과 같이 살다보니 술이 점점 느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비싼 술로 입맛이 바뀌고 있어서 한 편으로는 참 큰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하~~이 술값을 어찌 감당하려고 이러는지...


아, 또 하나..
슬슬 임신 준비하려고 체온계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기초체온법이 임신에 많은 도움이 된다기에 한 번 시도해볼까 합니다. 곧 신랑과 저를 닮은 아가가 선물로 저희에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크해서 기록해보고 시도(?!)해 볼까 합니다. 푸하하~~쑥쓰~~
이렇게 토요일 하루를 보내고 내일은 출근하는 신랑 아침밥 챙겨주고는 집안일을 좀 해야겠네요.
청소와 밀린 빨래를 하나씩 처리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