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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Hardboiled & Hard Luck - Banana Yoshimoto Ultimately, though, it's living people that frighten me the most. It's always seemed to me that nothing could be scarier than a person, because as dreadful as places can be, they're still just places; and no matter how awful ghosts might seem, they're just dead people. I always thought that the most terrifying things anyone could ever think up were the things living people came up with. pp. 10 P.. 더보기
허니문 - 요시모토 바나나 사춘기의 옆집 소년 소녀이면서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한 두 아이가 만나 서로의 상처를 다독여가며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는 나이만 먹고 다투며 살아가는 우리들보다 훨씬 어른스럽다고 해야 하나.. 여튼 깨질까봐 상대의 마음이 상처받을까 조심스럽고 투명한 사랑이야기이다. 요시모토 바나나가 쓴 소설을 연 이어 세편을 읽고나니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하고 혼자서 견뎌내야 할 때, 그 옆에 묵묵히 자리를 지켜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게 정말 큰 힘이 되는 공통점이 있다. 사람은 혼자이면서 그와 동시에 내가 살아갈 이유를 만들어주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기본 전제하에 출발한다. 하지만 연속으로 읽어내려가다보니..죽음이라는 거 때.. 더보기
키친 - 요시모토 바나나 1999년에 출판된 요시모토 바나나의 키친이란 책을 어느 사이트를 통해 접하게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일본 소설계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다는 책의 소개처럼, 무라카미 하루키의 글이 대개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반면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은 짧은 문장으로 부드럽게 읽히는 그런 책이었다. 다른 책도 기회가 되면 읽어보고 싶다. 키친과 달빛 그림자는 가까운 가족과 연인의 죽음을 경험하고 난 이후, 남겨진 사람들이 외로움을 그리고 고독을 극복하고 살아가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남은 사람들끼리 서로를 위안하며 희망이 되어주기 때문에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사츠키가 유이치를 위해 택시를 타고 돈까스 덮밥을 전해줄 때는 너무 장면에 몰입한 탓일까 내가 사츠키가 되어 누군가에게 달려가는 상상을 해보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