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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6월엔 일본 오사카로 고고씽

오전엔 비가 내리더니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부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따라 출근하기가 왜 이렇게 싫은건지요. 유난히 기운도 없고 축축 처지는 하루였습니다.
일찍 집으로 와서 저녁도 라면으로 대충 때우고 멍하니 TV도 보다가 인터넷도 하다가 이제야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한 일이라고는 오사카 여행 일정 파악하기입니다. ㅋ
저는 어렸을때에는 집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해서 가족끼리 여행다운 여행을 가본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형제들이 결혼하여 안정되고 조카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여름에 해수욕장이나 계곡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게 전부네요. 가끔 친척분들이나 부모님 친구분들이 해외 여행 다녀온 얘기를 자랑삼아 이야기하실 때는 얼마나 부러우셨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작년 아버지 칠순을 맞아 부모님 해외여행을 계획했었는데, 제 결혼이다뭐다해서 무산되어 늘 맘에 걸리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큰맘먹고 해외 여행을 질렀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옆 나라 일본으로 정했습니다.
최근 쓰나미나 원전 방사능 유출때문에 말이 많은 곳이지만, 오사카는 도쿄하고도 500km정도 떨어진곳이라 크게 걱정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사카/교토/나라/고베 4일 일정의 패키지 관광입니다.
(제작년말에 신랑 일본있을 때 취소됐던 오사카 여행을 드디어 실행에 옮깁니다. 그래서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는 걸까요. ㅋㅋ)
부모님만 모시고 가려다가 하나 둘 사람이 늘더니 결국 언니와 조카들도 같이 가는 대 이동을 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당연 패키지로 알아봤습니다.
패키지 여행이 처음이라 여행 방식이나 자유 시간 여부가 너무 궁금하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기대되는 여행입니다.
설마 부모님 챙기고 조카들 뒤치닥거리하느라 완전 녹초가 되서 돌아오는 건 아니겠죠..하하~
그래도 저녁시간 이후로는 자유시간이 주어지면 가까운 데라도 돌아다녀봐야지..하며 오사카 전철노선도부터 당장 찾아봤습니다.
여행출발전까지는 사전 조사를 열심히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