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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열심히 운동하자!!

주말내내 오랜만이지만 정말 열심히 운동하면서 보냈다.
토요일에는 밀린 집안 청소와 장보기를 끝내놓고선 이른 저녁을 먹은 후에 집 옆에 대덕특구종합운동장으로 나갔다.
솔직히 몇 년을 살았지만 처음 가본다. ^^;;
종일 비가내려 하늘에 낀 먹구름에 사방이 깜깜해져서 사물만 간신히 분간될 무렵, 오후 8시경에 가로등 불이 들어온다.
난 계속 걷기만 하고 신랑은 걷다가 뛰다가 헥헥~~거린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고 집으로 향했다.

그리고 오늘 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자 날씨부터 확인하는 나...
사실 어제 날이 맑았다면 가 보려고 했던 곳인데, '장동산림욕장'으로 나서기 위해서였다.
다행히 날이 화창해서 오후 1시쯤 집을 나섰다.
계족산에 위치한 장동산림욕장은 무엇보다 황토길로 유명하여 자주 소개되는 곳이기도 하다.
나도 주위에서 좋다는 얘기만 듣다가 오늘 큰 맘먹고 출발했다.
입구 한참전부터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도로 양 옆의 자동차들로 놀랐지만, 다행히 사람들이 부딪힐정도로 많지는 않았다.
황토길을 밟아보자는 마음으로 간 곳인데 요근래 비가 자주 와서인지 황토가 많이 씻겨져 내려가 군데군데 빈 틈이 눈에 띄였다. 생각지도 않게 결국 계족산성 정상까지 오르게 되었는데, 휴~~오랜만에 가파른 등산코스를 만나서인지 숨이 꼴까닥 넘어가기 일보직전...저질 체력인지라 올라가다 쉬고 또 조금 오르다 쉬고..(그래도 예전에 지리산 종주하던 날렵했던 몸은 어디로 간게냐..!!) 그렇게 끝도 보이지 않던 정상에 올라가니 대전 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온다.


간단히 샌드위치와 과일을 준비해 간 덕분에 잘 먹고 쉬었다 내려왔다.
올라갈때는 그렇게 멀기만 하더니 내려갈때는 한 번도 쉬지 않고 내려왔다는 거....
(그래서 '뭐든 올라가는 건 어려워도 내려가는 건 한 순간이라는 말이 나온건가'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어제, 오늘 오랜만에 좋은 공기도 쐬고 운동도 하면서 건강하게 보냈다.
거기에다 산림욕장 입구에서 구입한 호박잎을 사서 저녁으로 쪄 먹었더니, 아~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느낌이다.
일주일 운동 몰아서 주말에 하지 말고, 틈틈히 걷기 운동도 열심히 해 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