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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

리버보이(RIVER BOY) - 팀 보울러(Tim Bowler) 리버보이는1997년 해리포터와 함께 영국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어 만장일치로 메달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과 내면에 어린아이를 숨겨놓은 어른들을 위해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열 다섯 살 제스가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마지막이 될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할아버지와 작별을 하며 한층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리버보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끝까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 이 책은 잔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결말이 보이는 스토리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다. "모든 게 변했구나, 제스. 모든 게 변했다. 예전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어.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는 거야. 저항해봐야 소용없단다. 우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해... 더보기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20대에 나는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으면서 30의 나이를 상상해보고는 했다.(정말 어울리지 않는 짓이네..ㅋ)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는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 (노래 가사와는 반대로) 서른의 나이는 20대처럼 더 이상 혼란스럽거나 무모하지만은 않은 진정한 어른이 되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지만, 내 나이 서른을 넘기고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나이 먹는다고 자연스레 어른이 되는건 아니란 걸...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삶이라는 여행을 통해서 도달해야 할 목적지인 것.. 더보기
마케팅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잭 트라우트 마케팅 업계에서 영향력있는 두 사람이 모여 책을 냈다. 인쇄날짜가 2006년도 1월이다. (옛 직장 다닐때 동기가 읽어보라고 준 책인데, 이제야 책을 펼쳐들었다. 이 게으름이란~~) The 22 Immutable laws of Marketing~~ 시대가 변하고 나라마다 소비 문화도 다르기때문에 변하지 않는 법칙이 있을까마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22가지 마케팅 법칙은, 기본적이면서도 마케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소개되고 있다. 간략하게 요근래 이동통신시장의 마케팅 전략을 보면서, 위의 법칙들 가운데 몇 가지를 대입해볼 수 있을 듯하다.(비록 비슷한 서비스들을 각 통신사에서 비슷한 시기에 내놓고 있지만 말이다.) 통신사들의 요근래 광고 패턴은 소비자들의 마음속에 각 사의 이미지.. 더보기
미래 경영 - Peter F. Druker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총 500페이지를 넘나드는 방대한 분량으로 2002년에 출간됐다. 벌써 6년전의 일인데 책 내용만큼은 세월을 뛰어넘은 듯하다. 1부 : Management - 변화를 이끄는 경영의 이론과 실제 2부 : The Individual - 조직 내에서의 올바른 자기 경영 3부 : Society - 미래 사회에서 지식인의 책임과 역할 어느새 조직생활 7년차가 되어버린 내게 공감가는 글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몇 가지만 꼽아본다면.... 1. 현대 조직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함에 따라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부족한 것이 커뮤니케이션이 아닐까 싶다. 조직을 하나의 교향악단에 비유한다면, 지휘자가 연주자들의 호흡을 읽어 매끄러운 연주를 할 수 있다면 조직도 고위 경영자가 각각의 서브 경.. 더보기
돈 - 보도 섀퍼 돈이나 부자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었던 청소년기를 지나, 30대 초반이 된 지금은 완전 소중한 것이 되어버렸네요. 학창시절에는 부자하면 부모 잘 만나 호강하는 친구들이나 짠돌이같이 저축한 스크루지 영감이 떠올랐는데, 더 이상 거리감이 느껴지는 단어만은 아니게 되네요. 수입은 한정되어 있고 쓸 용도는 점점 많아집니다.(혼자 사는데 이 정도면 나중에 결혼하면?? 상상하기도 싫으네요. ㅎㅎ) 서점에 있는 일반 재테크 서적이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라는 방법론을 제시하는데 반해, 이 책은 돈에 대한 개인의 신념을 점검/수정하며 돈을 바라보는 낡은 시각을 새로운 생각으로 전환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기본원칙을 제시하고 경제적 자유로 가는 3단계 투자법을 소개한다. 1. 경제적 에어백을 .. 더보기
경영학 거 별거 아니야 - 이은종 삼식이의 대박물산 창업이라는 예제를 가지고 경영에 대한 모든 분야를 다 다루고 있는 책이다. 공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경영이라는 말, 대차대조표라든지 손익계산서 등의 용어만 봐도 뭔 소리래...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밖에는 아는게 없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내가 필요할때 꺼내 읽어볼 수 있는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용어나 개념 설명이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경영의 주제를 두루 포괄하고 있어서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 경영은 기본적으로 미래를 다룬다. 미래를 바라보고 현재에 투자한다. 그런데 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가정(assumption)을 수반한다. 따라서 그 가정에 기반을 두어 수립한 대책은 예상하는 결과를 보장해줄 수 없다. 결과를 보장.. 더보기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이지성 한동안 자기계발서류의 책에 흥미를 잃어서 멀리해왔는데, 회사 동료 책상에 올려져 있어서 빌려봤다. 미국 대선으로 화재가 되어 있는 힐러리에 관한 책이라 궁금증도 생긴거 같다. 다른 자기계발서 책에 관한 작가의 신랄한 비평과 함께 서두를 연 작가는 힐러리가 성공하게 된 14가지 성공스타일을 거론한다. 책을 읽는내내 이 책의 저자가 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히(?) 여성의 입장에서 글을 써 내려간다. 정치적으로 성공하여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있는 힐러리가, 이 자리에서기까지 타고난 천부적인 기질이 아닌 온전히 후천적인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그리고 그 노력으로서 몇 가지 방법을 얘기한다. 단지 힐러리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저자가 여러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한 결과에서 뽑아낸 공통적인 성.. 더보기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지난 번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남아 영풍문고에 들러 눈여겨둔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았다. 설명절내내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불교 수행승인 아잔 브라흐마가 힘든 수행생활을 통해 깨달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며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글도 알게 되었다. 코끼리는 등치도 크고 사람들이 쉽게 컨트롤 하기 힘든 동물인데, 술까지 취한다면야...두 말하면 입아픈 얘기일 것이다. 그런 상징적인 의미에서 술취한 코끼리를 다스려지지 않는 인간의 마음에 비유하고 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는 내 성격...어차피 닥칠 일이라면 미리 걱정은 안하는게 좋겠지..이 책에서처럼 "지금 이 순간에 더 충실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존재를 열어 놓는.. 더보기
습지생태보고서 - 최규석 습지생태보고서~~ 제목부터 범상치 않고 표지도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찬이가 읽으라고 준 책인데 읽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만화책이었다..크크 책 서두에 '습지'는 하등생물이 서식한다는 의미에서 차용했고 '생태보고서'는 서식하는 종의 생태환경을 드러낸다는 의미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지하단칸방에서 머무는 4명의 남자와 현실에 절대 순응한(?) 사슴 한 마리가 등장한다. 돈없는 대학생들의 궁상맞은 현실과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현실에서 생기는 욕망의 갈등을 드러낸다. 공감가는 현실의 이야기를 너무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유쾌하다. 23. 뛰어 오른 적 없어! -최군: "너 왜 자꾸 떨어져서 오냐?" -녹용: "쪽팔려서." -최군: "뭐가 쪽팔려?" -녹용: "번화가에서 이고 지고 걸어 다니.. 더보기
조엘 온 소프트웨어 - 조엘 스폴스키 이 책은 저자의 경력만큼이나 폭 넓은 지식과 경험들을 적은 블로그(http://www.joelonsoftware.com/)의 내용을 정리하여 책으로 엮은 오프라인판 블로그인 샘이다. 개발자로서의 역할뿐 아니라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관리자로서 이 책을 접해도 전혀 손색없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를 깊이있게 설명하고 있다. 명세서 작업이 귀찮습니까? 명세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는 ?? (pp. 5장) 1. 명세서 작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결실은 바로 프로그램 설계입니다. 2. 의사소통 시간의 절약입니다. 3. 세부 명세서 없이는 일정을 계획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더 나은 코드를 위한 12단계 (PP. 21-22) 1. 소스코드 관리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까? 2. 한방에 빌드를 만들어낼 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