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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Book

마쓰시타 고노스케, 길을 열다


YES24에서 필요한 책을 신청하다가 눈에 들어온 책이었다.
평소에는 리뷰를 읽고 책을 사는데, 이 책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바로 장바구니에 직행했다.
그리고 책을 받아들어 펼치는 순간 후회가 밀려왔다.
그 후회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에서 나온 것인데, 한동안 좋은 글귀들이나 지혜가 담긴 책들을 읽다보니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에세이 모음집은 그만 읽어야지 하고 결심한 터였다.
저자의 경험과 지혜를 나열식으로 정리해 놓은 글들은 읽는 순간에는 '그렇지..'라고 공감을 하게 되지만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도 막막하고 후일에는 잘 기억도 나지 않게 된다.
겉표지에서 느껴졌던, 저자가 수필식으로 살아온 인생 경험을 자유롭게 서술했을거라는 기대와 달라 더 실망이 컸던 거 같다.

그래도 모든 책에는 배울 게 있고, 깨달음이 있는 법!!
책을 읽는 순간에는 저자의 철학 하나하나에 담긴 글을 보면서 반성과 앞으로의 의지를 담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폭풍우를 헤쳐 나가려면 우산이나 우비 등의 준비가 필요하듯이 불황을 헤쳐나가는데도 각오와 준비가 필요하다. 거기에 더해 어떻게 우산을 쓰면 비바람에 제대로 맞설 수 있을지에 대한 사전 연구도 해야한다. 선택이 후퇴가 아닌 전진인 이상, 뚫고 나가야만 한다고 생각하면 반드시 길은 열리게 되어 있다.

배에 타면 한 운명체인 것처럼 조직에 속해 있으면 그 조직이라는 공동체의 일원이다. 어렵다고 해서 그 배에서 도망칠 수도 없고, 뛰어내릴 수도 없으며 또 타인을 밀어낼 수도 없다. 모두가 한 식구인 셈이다. 그렇다면 세찬 광풍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서로를 믿고 한 마음으로 파도를 헤쳐 나갈 지혜를 모으는 것밖에는 다른 도리가 없다. 어려울수록, 파도가 높을수록 한결 같은 마음과 지혜는 더욱 중요하다. P.1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