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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Book

창가의 토토 - 구로야나기 테츠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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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생활때부터 알고 지낸 박정우 차장~~
메신저로 안부를 묻고 나더니 문득 "읽고 싶은 책 있느냐??"고 물으신다.
때마침 나도 그 분 주소를 물으면 책을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이런걸 두고 텔레파시가 통했다고 할 수 있겠지.

그와 동시에 책을 읽으면서 내가 떠올랐다는 "창가의 토토"를 선물해주셨다.
이쁜 포장지에 짧은 메모까지 같이 보내주시는 센스~~
원래 책을 좋아하시는 분인데, 솔직히 이렇듯 다정다감한 면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책 선물을 받고 나니 너무 기분 좋았다.

오래 전 베스트셀러가 되어 제목만 알고 있었던 책인데, 읽고 나니 너무 귀엽고 어린나이지만 현명한 토토를 사랑스러워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책을 읽는 내내 어떤 점때문에 내가 떠올랐을까 생각하느라 긴장하면서 본 거 같다.
책은 (평범한 아이와 달라 일반 학교에서 쫓겨난) 토토가 도모에 학원으로 전학하면서 겪게되는 사건들을 나열한다. 아이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고바야시 교장 선생님의 배려와 참을성 있게 행동을 지켜보는 토토 엄마의 사랑으로 어린이다운 순수함과 모험을 그려내고, 그 안에서 하나하나 삶을 배워가는 토토의 감정을 표현해놓았다.

분명 토토은 순수한 소녀와 장난꾸러기 끼를 동시에 지닌 아이였다.
한 명이라도 나에게서 그런 좋은 면을 발견해주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나에게 "항상 깨어 있으라."고 얘기해주신 분.."삶이 너무 진지하게 사는 날 보며 웃음이 난다"는 그 분을 어찌 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