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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Baby

오늘도 산책! 산책!

던킨도너츠에서 마신 카페라떼와 카페모카롤

오늘로 임신 33주차의 시작이다.
배는 가슴까지 불러오고 자궁이 횡경막을 눌러서인지 숨쉬기가 갈수록 버거워진다.
그리고 임신 초기때만큼 냄새에 민감하지는 않아도 위산 역류 현상으로 인한 식도의 불편함이 다시 시작되었다. ㅠㅠ

3월이 되면서 일교차는 있지만 낮의 온도만큼은 봄날씨 같다. 오전내내 거실로 비추는 따뜻한 햇볕에 '오늘도 따뜻하겠거니' 생각하고선 옷을 얇게 입고 유성근교의 갑천으로 산책을 나섰다. 그런데 이게 왠일~..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고 날씨도 쌀쌀했다.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수도 없고 바람을 맞서며 신랑과 산책을 했다.
(자꾸 운동안하면 애 낳을 때 힘들다고 겁을 주는 건지, 협박을 하는 건지...하여튼 신랑의 잔소리에 오늘도 운동을 하고 있다.)

바람이 잠잠해질때는 따뜻한 햇살이 비쳐서 좋았고, 바람이 불어올때는 찬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면서 "아기한테도 바람이라는 자연을 알게 해 주겠다"며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 ㅋ
그렇게 1시간 이상 산책을 하고 나서는 항상 찾게 되는 그 곳, 카페!!
오늘은  카이스트안의 던킨도너츠 매장으로 고고~~
오늘만큼은 꼭 커피 한 잔을 마셔야겠다며 카페라떼 한 잔을 시켰는데, '아! 행복해! 아! 맛있어!' 소리가 절로 나오는구나.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만이라도 이렇게 커피 한 잔씩 마시면서 행복감을 만끽해야겠다.^^ 
 출산하고 모유수유를 하게 되면 이렇게 마시는 커피조차 국물도 없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