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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Book

ADAPT(어댑트) - 팀 하포드


회사 내 멘토링 활동중에 추천한 도서 몇 권 가운데 제목에 이끌려 빌려 본 책이다.
ADAPT "(새로운 용도˙상황에) 맞추다. (상황에) 적응하다"라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이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끊임없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혹자는 물 흐르듯 세상에 거스르지 않고 사는게 전부가 아니겠냐며 달관적이지만 조금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혹자는 어떻게든 살아남기위해서 대세를 쫒아가며 전투하듯 몸부림을 친다.
나 또한 전공이 IT 분야여서인지는 몰라도 예전 지식만으로는 일하면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고 성격상 뒤쳐지는 것을 못 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열심히 살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이게 잘 하는 짓인가!!'라는 자기 물음에 부딪히고 만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성공에 이를 수 있는 길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팀 하포드는,
"실패를 마다하지 않는 태도는 일상생활에서 <어댑트>의 정신을 적용하는 첫 번째 단계다."라는 한 문장으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표현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도전할 때 우리는 성공이라는 문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는 비결은 공식적인 지휘 체계를 맹목적으로 고수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 그걸 뒤집는 것이고 만장일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상의하달식의 전략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하급 장교들이 서로서로 교훈을 얻고 빠르게 변하는 현지 상황에 즉각적으로 대응하면서 적응해나갈 것을 믿고 탈집중화하는 것이었다.(P116~117)

유누스는 이른바 '벌레의 시각(worm's-eye view)'을 옹호한다. "사물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아야 날카롭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도중에 어떤 장애물을 발견하면 벌레처럼 그 주위를 돌아갈 것이고, 그런 방법으로 나는 분명 목적을 이루고 뭔가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P174)

이 책을 규정하는 진실, 즉 복잡한 세상에서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을 좀더 명확하게 깨닫게 되어서인지도 모른다. 일상생활에서 적응을 실천하려면 실수를 끝없는 실패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많은 실험이 결국 실패로 끝나더라도 실험을 하는 것이 왜 가치 있는지 다시 한 번 되새기도록 하자. 시수를 고쳐 나가는 과정에서 실수 자체가 가져다주는 참담함보다 더 큰 해방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에는 그 반대로 느끼기가 쉽겠지만 말이다.(P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