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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황금 연휴의 끝자락인 오늘 하루 일과

석가탄신일 전후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도 있었지만, 정말 하루종일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하루입니다.
오전에 잠깐 비가 그친 틈을 타서 쇼셜쿠폰으로 사 놓은 커피전문점에도 가고 화분 분갈이를 위해 필요한 물품들을 사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4월에 구매한 대전 궁동의 '행복한 커피'라는 곳에 갔습니다. 일만원 자유이용권인데 원두커피도 살 수 있다고 해서 고민없이 질렀습니다.(요즘 커피 지름신이 너무 자주 찾아옵니다. ^^;;)
Daum 지도 검색으로 행복한 커피 매장을 찾아 갔는데 들어서는 순간 예쁜 인테리어에 홀딱 반했습니다.
책장 겹겹이 쌓인 원두와 커피잔들, 소설책과 잡지, 그리고 커피매장을 빙 둘러 놓인 화분과 소품들에 눈이 즐겁습니다.
비가 와서 손님들은 많지 않았지만 내리는 비를 보며 마시는 커피는 맛도 좋고 운치도 있습니다. ㅋ
아이폰으로 실내 사진 몇 컷 찍어봤습니다.

신랑은 여느때처럼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저는 카페라떼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원두커피도 하나 샀습니다.
보통 100g에 6,000원에 판매되는데, 제가 산 예멘 모카 마타리는 8,000원에 판매합니다.
예멘 모카 마타리는 세계 3대 원두커피중의 하나라고 하죠.(예멘 모카 마타리에 관해서)

제가 좋아하는 주황색 커피잔에 서비스 된 커피라 그런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신랑~~지못미?! ^^;;(주황색 잔을 못 찍어서 같이 찍힌 것으로~)


오늘 한 일 중 또 하나는 분갈이입니다.
지난 4월초에 수국 포트를 하나 샀는데 꽃 색깔도 누렇게 변하고 시들시들해지는 것 같아서 살펴보았더니, 뿌리를 뻗을 곳이 없어 서로 뒤엉켜 있는 모습이 불쌍해보이기만 합니다. 보통 2배 정도 크기의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 준다고 해서 다이소에 갔습니다. 역시나 없는 게 없는 다이소...ㅋ
화분, 분갈이 흙, 마사토, 꽃삽등을 사서 집에서 분갈이를 해 줬습니다.
제발 잘 자라줘야 할 텐데..앞으로 더욱 신경써서 보살펴줘야겠습니다.


요즘엔 뭔가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악기도 배워보고 싶고 운동도 배워보고 싶고 아주 몸이 근질근질합니다. 그래서 다음 달부터 문화센터 '제과제빵 오븐요리'를 신청했습니다. ^^
집에서 혼자 해보기는 하는데 정규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에 덜컥 수강신청을 해 버렸습니다.
(가끔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조그만 커피전문점을 열어 커피도 팔고 베이커리도 팔고 싶다고 신랑에게 얘기를 하곤 하는데, 요즘 신랑이 옆에서 자주 부추기며 이것저것 배우고 책도 사서 보라고 난리입니다. 저를 그 쪽으로 내 보낼 생각인가 봅니다. 푸하하)
수업을 듣게 되면 아마도 주말마다 복습하고 있을 저를 상상해봅니다.ㅋㅋ
이렇게 황금같은 연휴가 끝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