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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Wedding Story

신혼집에 넣을 혼수품목 장만하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갑니다. ^^
그 동안 프로젝트 준비하느라고 계속 야근과 주말 출근 등 바쁘게 생활해서 블로그도 소홀하고 사생활도 신경을 많이 못 쓰며 지냈습니다. 그래도 1차 정리가 되어서 이번 주말은 한가롭게 보냈습니다.
결혼한지는 5달을 채워나가고 있고 신랑과 함께 생활한지는 3달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젠 신혼집도 전세 계약을 마친 상태이고 지금 살고 있는 원룸도 계약이 완료된 상태여서 이사날짜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신혼살림을 하나도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결혼만 치뤘기때문에 신혼집에 들일 혼수품들과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하나 고르고 있는 중입니다. ㅋ
직장생활 시작하고 거즘 10년을 원룸과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제 집을 갖는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물론 전세이긴 하지만 가정을 꾸린다는 게 너무 좋습니다.
지금은 기숙사에 짐만 가져다놓고 원룸에서 신랑과 둘이 생활하기때문에 빨리 이사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주말에 백화점과 마트를 돌면서 혼수품들을 알아봤습니다.

1. TV (SONY BRAVIA KDL-46EX700)
TV는 신랑이 소니제품으로 일찌감치 구매, 배송예약(대전 롯데백화점, 2011.01.22)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특징: 46인치, LED, Full HD, 1,000,000:1, HDMI, USB2.0(사진/음악/동영상), PC연결, 120Hz, 에지방식, 브라비아 엔진3, WiFi, 디지털 S-master 앰플리파이어, 인체감지센서

2. 홈세트(행남자기 에필로그 43P, ₩399,000)
엄마와 언니가 미리 주방 식기류들을 둘러보고서는 몇 개 찜해서 저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결국 전주 롯데백화점 쿠폰 적용되는 할인 상품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무늬도 크지 않고 심플해서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그릇의 구성 자체가 원형과 사각 골고루 섞여 있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다만 공기가 조금 큰 거 같아서 밥을 많이 먹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구성:
 공 기 *8  한식6찬기 *4  팔각12접시 *1  팔각6찬기 *2
 대 접 *8  한식5찬기 *4  팔각9접시 *1  팔각5찬기 *2
 원형10접시 *1  한식4찬기 *2  팔각7접시 *2  
 원형7접시 *4    팔각6접시 *2  
 원형6접시 *2       


3. 주방용품(골든벨 아이스크림, ₩169,500)
주방에 놓을 몇 가지 식기용품들도 샀습니다.
나무를 소재로 한 네모, 동그라미 형태로 단순화한 디자인이라서 맘에 들어 몇 가지 시리즈로 골라봤습니다.
양념통 3P, 수저통, 주름수반(티스푼 5개, 포크 5개), 수저 10벌
이건 작은언니가 선물로 해 주었습니다. 땡스~~

4. 냉장고(LG DIOS R-T759LBMTP, ₩1,690,000)
삼성에서 근무하는 친구가 등외품을 알아봐준다고 한 지 얼마지나지 않았는데 그 사이를 못 참고 마트에서 이것저것 둘러보다가 그냥 질렀습니다. ㅋ(1,790,000인데 상품권 10만원 지원받았습니다.)

디자인도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최저 소비전력을 자랑하면서 또한 홈바를 엄청 크게 디자인한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신랑과 음료를 좋아하는 저를 위해 딱이다 싶었는데,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디자인한 냉장고라고 판매원이 광고를 합니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문외한 저야 잘 모릅니다.ㅋ
사양:
전체용량(751L) - 냉동(292L), 냉장(459L)
진공 밀폐야채실, -35℃ 특냉실, Full LED Light, 4세대 리니어기술

5. 세탁기(LG T2303S0, ₩570,000)
세탁 시간도 너무 길로 빨래도 깨끗하게 빨아지지 않는 것 같아 드럼 세탁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서 일반 통돌이 위주로 알아봤습니다. 이 세탁기는 세탁기 내부가 풀스테인레스이고 배수홀이 많아서 별도 거름망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드럼세탁기에서 쓰는 DD 모터를 채용한 13kg 세탁기입니다.


전 설명만 듣고 만족하면서 샀는데, 구매하고 상품평을 읽어보니 거름망이 없어서인지 먼지가 세탁물에 많이 묻는다는 평이 많아서 걱정입니다. 그래도 상품평이 좀 갈리는 거 같으니 한 번 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건 작은 언니가 결혼 선물로 사 주었어요. 하하

6. 압력밥솥(쿠첸 IH WHA-VF1050G, ₩199,000)
솔직히 압력밥솥으로 밥을 해 본 적이 없어서 거의 밥솥은 정보도 없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언니가 같이 돌아다닐 때 장만하자는 생각에서 적극 알아보았답니다.
마트에서 본 상품을 특가할인판매하고 있어서 구매했습니다.

기능이야 직접 써 봐야 할 듯 한데, 지금 쓰는 일반 밥솥보다야 훨씬 맛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디자인도 쌀 모양으로 클리닝 기능도 있다고 하니 2-3달에 한 번씩 내부 클리닝 작업을 해야겠습니다.

침구류도 사려고 돌아다녔는데 결국 디자인이 맘에 드는 게 없어서 포기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돈은 많이 썼지만 하나하나 장만하는 기분이 진짜 저만의 가정을 꾸리는구나라는 생각이 체감이 됩니다.
아직도 사야 할 것 투성이지만, 이제는 이사가서 하나씩 알아보고 사야할 품목들이라서 천천히 준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