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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Hawaii & Tokyo 2010

[신혼여행 5일차] From Hawaii to Tokyo, Hitotsubasi-gakuen

신혼여행 5일차 일정입니다.
■ HAWAII Ohau → Tokyo Narita Airport → Hitotsubasi-gakuen → K's HOME
■ Hawaii Honolulu → Tokyo Narita Airport → K's Japan Home

신혼여행 하와이 일정의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 조식으로 뷔페를 먹고 호텔을 나서는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습니다. ^^
그래도 가이드분이 호놀룰루 공항까지 픽업해주신다고 하셨으니 서둘러야겠습니다.
                                                          호텔방에서 찍은 액자사진 두 컷

호텔 체크아웃을 하러 간 신랑을 기다리며 잠깐 쇼파에 앉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갑니다.
아침부터 일광욕을 즐기기 위해 서둘러 비치로 나온 사람들과 시내관광을 위해 가벼운 발걸음으로 호텔을 나서는 사람들....여기는 항상 똑같은 일상이 계속 반복될 거 같습니다.

하와이에는 전체 관광객 중 30%이상이 일본인이라는 가이드분의 설명답게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려는데 일본 사람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저희의 다음 목적지가 일본 나리타 공항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하와이 여행내내 많이 부딪혔습니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나리타 공항까지는 DEL 항공기를 이용했는데, 40여분 지연 안내가 표지판에 뜹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면세점 구경도 하면서 지난 밤 면세점에서 주문한 예물 시계(^^)를 받고 비행기에 올라탑니다.

역시나 대한항공보다는 편하지 않은 서비스와 음식들...
여행이 피곤했는지 중간중간 잠을 자기도 하고 영화도 보면서 어느새 나리타공항에 도착합니다.
나리타공항에서 기치조지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좌석제가 아니여서 따로 앉아 가는데, 신랑은 아이폰을 손에서 놓지 않습니다. 1시간 30분정도 달려 오후 4시경 기치조지역에 도착하고 JR과 국철로 K군이 살고 있는 히토츠바시가쿠엔 역으로 갑니다. 

                                                                 Hitotsubasi-gakuen 역앞

시골역 분위기가 물씬 풍기면서 사람들은 조용하고 한가로운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선은 다른 생각없이 곧장 집으로 가서 짐을 풀고 씻기로 합니다. 침대에 바로 뻗어버리고 싶은 마음 뿐이지만, 배에서 조용히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배가 많이 고프지도 않고 거하게 먹을 정도는 아니여서 가까운 마트에 들러 장을 봅니다.
바나나, 도시락, 우유 등 손에 잡히는대로 집어들고 집으로 돌아와서 밥도 먹는 둥 마는 둥 간단히 먹고 바로 뻗었습니다. 집이라는 마음에서인지 긴 여정으로 인한 피곤함때문인지는 몰라도 오랜만에 푹 쉬었습니다.
내일부터는 여유롭게 일본에서의 여행을 시작할 수 있겠지요.

에피소드1)
호놀룰루 공항으로 가는 길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신랑이 고등학교 때 교환학생으로 하와이 고등학교에 다녔던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어렵사리 기억해 낸 고등학교 이름을 말하고나니, 가이드분이 오바마 대통령이 졸업한 학교라는 정보를 주십니다. 참~이렇게 인연 아닌 억지 인연이 만들어지다니요. 오바마 대통령이랑 동문이라고 소문내고 다니라고 조용히 말씀해주십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