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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새로운 공간에서의 열흘 그리고 잡담

원룸으로 이사온지도 열 흘 정도 되어 간다.
지난 주에는 이사 후에 이것저것 정리해주신다고 엄마랑 같이 지내서 외롭지 않았는데.....
이번 주에는 퇴근하는 발길이 무겁기만 하다.
날씨도 쌀쌀하던차에 오늘은 급기야 눈발이 날린다.
퇴근 시간을 훌쩍 넘겨서 출발했는데도, 도로에는 차가
막혀있고 어두워진 골목길이라 천천히 운전해서 무사히 주차까지 했다.
밤길 운전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거기에 눈발까지 더해져 앞이 잘 안보이다보니 더더욱 거북이 주행에 온 신경이 곤두선다.
언제나 익숙해지려는지.....

어제는 인터넷에서 구매한 블라인드를 받아서 창문에 설치했다.
설치방법은 어렵지 않았는데, 합판에 나사 돌리는거랑 창문이 커서 큰 사이즈의 블라인드라 걸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집안이 한결 아득해보인다. 잠자리에 들 때 창 밖으로 비치는 가로등이 조금 신경쓰이고는 했는데, 가려져서 좋다.

기숙사에 살 때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난다. 자는 시간은 비슷한데 일찍 출근해서 시간 활용하려고 결심한 것이다. 그런데 갈 수록 10분만...5분만..하고 있다..이러다가 원 위치 될라. 맘 단단히 먹고 계속 해나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