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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Book

원점에 서다(BACK TO THE BASICS) - 사토 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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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님의 블로그 "책읽는 엄마의 보석창고"에 소개된 글[목적을 잊은 채 방법에만 사로잡혀서야..]을 보고 인터넷으로 주문해보았다.
요즘 업무를 하다보면 목적은 어디에 팽개치고 일을 하는 과정에 너무 많은 공을 들인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소개 글을 보면서 '나에게 필요한 게 바로 이거구나..'라고 무릎을 쳤다.

책 내용중에 "완전히 알고 나서 일을 시작하고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상사에게 물어보라"고 적힌 어느 회사 사시(社是)를 소개하고 있다. 업무를 하다보면 머리, 꼬리 잘라버리고 과정만 지시하는 상사도 많다. 그 일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그 일을 해야하는 배경이 무엇인지는 다 빼고, 그냥 시키는대로 할 것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하고나면 일을 하는 사람의 업무 능력도 향상될리 만무하고 시키는 사람은 100%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것임에 틀림없다.

이 책은 저자의 경영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6가지 종류의 '목적을 간과한 채 습관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 현실'을 예시로 풀어낸다.(일본의 상황이기는 하지만 우리 기업들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오죽하면 삼성에서 필독서로 사내 출간까지 했을까..)

1. 잊혀진 목적(Forgotten Purpose)
2. 그릇된 목적(Wrong Purpose)
3. 필요 없는 목적(Needless Purpose)
4. 지나친 목적(Excessive Purpose)
5. 부족한 목적(Defective Purpose)
6. 목적형 인간(Object-Oriented Human
-Being)

우리는 업무에 관계된 것이건,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어떤 종류의 일이라도 그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부족한 목적 부분의 -말띠 딸 소동- 이야기

온갖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설명하는 말을 귀담아들은 후 필자는 그 회사 영업부장에게 확인차 말을 했다.
"출산율이 떨어지면 매출이 줄어들 것이니, 생산량을 전년에 비해 줄이기 위해서 수용예측과 매출예측을 내달라는 것이겠지요?"
영업부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럼 한마디 더 묻겠습니다. 영업부장님께서는 그런 목적만 달성되면 좋다는 말인가요?"
"그렇지요. 그런데 선생님께선 무슨 다른 목적이 더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만약 내가 이 회사 사장이라면 그런 목적을 위한 데이터는 조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것은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데이터를 내야 하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내년은 말띠해이니까 출산율이 줄어 시장수요도 축소된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영업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다가는 매출이 틀림없이 줄고 말 것이다, 그러니 매출이 줄지 않게 하려면 종전과는 다른 새롭고 공격적인 매출계획과 영업전략을 세워 다른 경쟁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도록 하자, 금년과 다름없는, 아니 금년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려면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 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올바른 목적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