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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Tokyo2009

(Tokyo) 도쿄의 유명관광지 돌아보기

Musashi-Koganei(Chuo line, tokyo metro 700円) → 浅草駅(あさくさえき, 160円) → 上野駅 (うえのえき, 150円) → 新橋駅(しんばしえき)

2009. 05.01 오늘은 도쿄 중심의 관광지를 돌아보기로 하고 숙소를 나섰다. 아침 햇살을 듬뿍 머금은 푸르른 녹음과 조용한 무사시 코가네이의 풍경은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을 예감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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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전통적인 절인 아사쿠사역에 도착했는데, 정말 유명한 관광지답게 입구인 가미나리몬(雷門) 앞은 사진 찍는 수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틈이 없다. 휴우~ 사람들에 떠밀려 입구를 통과하기가 흡사 서울 출근길 지하철 2호선안의 풍경처럼 숨 쉬기조차 부담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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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바람의 신상과 왼쪽의 천둥의 신상을 지나 센소지까지 가는 길목에 쭉 늘어선 상점들...언제나처럼 나~눈돌아가는 소리 들린다.
1960년 재건한 센소지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액운을 쫓기위해 향연기를 온 몸으로 들이마시고 있고 관음상이 안치된 본당 내부에는 참배하는 일본인들과 구경하려는 관광객들이 엉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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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사나 절에서 길흉을 점쳐 보는 제비(おみくじ)를 큰 맘 먹고 해봤다. 100엔을 내고 동그란 통을 흔들면 나무 막대기가 하나 나오는데, 거기 씌여진 번호의 해당 서랍을 열어 종이를 꺼내보면 내용이 적혀있다. 옆에서 하지 말라고 할 때 말 들을껄..."Bad Lucky"라네.. 내용이 안좋아서 묶어 두고 나왔다. 1973년 재건된 5층탑과 센소지 옆의 작은 공원을 살펴보고 우에노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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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역 바로 맞은편에 있는 우에노온시코엔 공원은 내부에 박물관, 미술관 등의 시설이 들어서 있어서 규모가 엄청 크다. 짧은 시간 다 둘러볼 엄두가 안나서 거의 입구부분만 확인하고 재래시장인 '아메야요코초'로 갔다. 어딜가나 북적대는 사람들....한 켠에는 철로가 지나는 시장에는 저렴한 가격의 물건들이 가득차 있다. 옆에 동행한 술꾼(?)은 술안주를 고르더니, 2개사면 100엔 할인해준다는 가게의 마케팅 전략에 속아 2개를 떡하니 구입하며 뿌듯해한다.
(역시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못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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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오다이바...
新橋駅에 도착해서 1일승차권 유리카모메(800円)를 구입해서 팔레트타운으로 향했다.
메가웹에서 도요타시티 쇼케이스를 보고 C군이 꼭 해보고 싶다던 '라이드원'을 신청했다. 예약제라서 7시타임밖에 없지만 300円에 원하는 기종을 운전해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다.
1950~1970년대 세계 명차를 전시해놓은 히스토리 게라지와 비너스포트의 쇼핑몰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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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이 정말 크다. 음식점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비교적 입구쪽에 위치한 1접시에 105円하는 스시 가게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둘이 허겁지겁 먹으면서 쌓아올린 접시만 한 가득이다.
배도 부르겠다. 이제 텔레컴센터(テレコムセンター) 21층에 위치한 전망대(입장권 400円)에 올랐는데, 야경이 아니여서 인지 조금은 실망스럽다. 한 쪽 구석에 레스토랑이 위치해 있어서 전체를 빙 둘러볼 수는 없지만, 가까이에서 비행기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거 하나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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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구장창 앉아서 쉬고 싶지만(덕분에 셀카 놀이 제대로 했네) '라이드원' 타러 다시 메가웹으로 Go~
TOYOTA CAMRY를 신청하고 1.3 KM를 두 번정도 주행하는데 C군은 한창 들떠서 아이처럼 좋아한다.(이게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이라는데, 한 대 때려주고 싶다. 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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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새 해가 저물어 어두컴컴해졌다. 다이바역 주변에 레인보우브리지, 도쿄타워, 자유의 여신상이 한 화면에 다 들어오는데 야경이 끝내준다. 시원한 강바람과 사람들 저마다 사진기 셔터소리, 탄성소리가 조용한 밤바다를 가득 채운다.(한국으로 착각할 정도로 여기저기 한국말소리뿐이네)
해변을 따라 걷다보니 깜깜한 밤하는..어느 새 3일째 여행의 끝에 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