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은행동 "쥬시하우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어느 장소라도 상관없겠지만, 맛이 어우러지는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평소 대전 은행동에 갈 일이 거의 없지만(이전에는 남친이랑 가끔 가고는 했지만 이제는 뭐..) 와플카페 "JuicyHouse(쥬시하우스)"라는 곳을 소문을 듣고 찾아갔다. 10시까지 영업인데 9시 못되어 도착했으니 1시간 정도 수다떨 생각에 발걸음이 빨라졌다. 아니~이게 웬일~~Closed 문구가 문 앞에 쫙~~... 안된다..여기까지 왔는데...전화라도 걸어보자 했는데...해보길 잘했네. 일찍 마감하려던 사장님이 다행히 문을 열어주었다. 사진과 포스트잇의 문구들을 가로질러 2층으로 올라가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소품들과 살아있는 개로 오해할만한 큰 인형 하나가 바닥에 딱 붙어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와.. 더보기 여자라면 힐러리처럼 - 이지성 한동안 자기계발서류의 책에 흥미를 잃어서 멀리해왔는데, 회사 동료 책상에 올려져 있어서 빌려봤다. 미국 대선으로 화재가 되어 있는 힐러리에 관한 책이라 궁금증도 생긴거 같다. 다른 자기계발서 책에 관한 작가의 신랄한 비평과 함께 서두를 연 작가는 힐러리가 성공하게 된 14가지 성공스타일을 거론한다. 책을 읽는내내 이 책의 저자가 여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철저히(?) 여성의 입장에서 글을 써 내려간다. 정치적으로 성공하여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 있는 힐러리가, 이 자리에서기까지 타고난 천부적인 기질이 아닌 온전히 후천적인 노력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그리고 그 노력으로서 몇 가지 방법을 얘기한다. 단지 힐러리에 대한 것뿐만 아니라 저자가 여러 유명인사들을 인터뷰한 결과에서 뽑아낸 공통적인 성.. 더보기 (공연) 유진박 퓨전콘서트 오늘 저녁 7시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유진박 퓨전콘서트 공연이 있었다. 회사 동기들과 같이 공연 관람을 하러 갔는데 예매한 자리가 맨 앞자리다. (헐~~앞자리 관람을 은근히 부담스러워할 즈음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회를 본 아나운서가 준비한 마술쇼로 시작된 공연은 2부로 구성되어 관객의 눈과 귀를 2시간내내 사로잡았다. 재즈와 클래식, 무용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며 재즈색스폰의 거장 이정식의 연주와 신인 재즈보컬 블루비의 감미로운 노래가 어우려져 볼거리 많은 공연을 선보였다. 전자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를 가장 존경한다는 유진박은 한국말이 서툴러서인지 말보다는 연주위주로 2시간이 구성되었다. 귀에 익은 음악이 나올때는 더 신나게 즐겼고, 특히 기타를 연주한 오창.. 더보기 운동을 시작하다. 2008년도에 실천하고자 계획한 10가지 중 하나는 "운동하기"였다. 내내 춥다고 몸을 웅크리고선 미루고 있었는데 이젠 더 이상 미루기가 내 자신에게 염치없어졌다. 더욱이 차를 사고나면 꼭 시작하겠다던 운동을 벌써 몇 달째 그냥 넘겨왔다. 그래서 결국 오늘 큰 결심을 하고 헬스장에 등록을 했다. 기간은 3달~~일주일에 몇 번이나 갈 수 있을지 나도 장담할 수 없다. 3번정도가면 많이 갈까마는 시작이 반이라고 실내를 한 번 둘러보고는 더럭 회원등록을 했다. 유산소 운동을 위해 30분정도 러닝머신으로 걷고 트레이너한테 다른 운동기구에 대한 사용방법을 설명듣고 스트레칭하고 나니 어느새 몸이 뻐근하다. 첫날부터 너무 무리했나. 온 몸이 쑤시다. 에구구.. 그래도 작년 건강검진때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율이 많다고 .. 더보기 15년 전 고등학교 선생님을 만나다. ^^ 다른 때보다 설연휴가 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5일날 휴가를 냈다. 이유는 혹시나 시간이 맞으면 고등학교때 담임 선생님을 찾아뵐까 하는 마음에서이다. 1학년때 담임 선생님이니 벌써 시간이 15년을 훌쩍 뛰어넘은 상태이고 대학졸업이후에 한 번인가 뵙고 그 이후에 뵌적이 없으니 5년은 족히 지났을 법했다. 작년부터 한 번 찾아뵐까 하는 마음에 사다 놓은 양주를 트렁크에 싣고서 학교로 전화를 걸었다. 날 기억하실지도 모르겠고 혹시 귀찮아하시지는 않을까..이런저런 생각에 가슴이 콩당콩당 뛰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 여전하시고 다행히 어렴풋하게나마 기억하시는듯 해서 용기를 얻었다. 학교에 출근하셔서 교무실로 찾아뵙고 이런저런 얘기들~~ 지난 몇 년의 세월을 함축해 정리하듯, 지나온 시간들에 대한 기억들... 더보기 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 아잔 브라흐마 지난 번 친구와의 약속시간이 남아 영풍문고에 들러 눈여겨둔 책을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받았다. 설명절내내 틈틈히 시간나는대로 이 책을 읽어내려갔다. 불교 수행승인 아잔 브라흐마가 힘든 수행생활을 통해 깨달은 내용들을 담고 있는 이 책을 읽는내내 마음이 차분해지며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글도 알게 되었다. 코끼리는 등치도 크고 사람들이 쉽게 컨트롤 하기 힘든 동물인데, 술까지 취한다면야...두 말하면 입아픈 얘기일 것이다. 그런 상징적인 의미에서 술취한 코끼리를 다스려지지 않는 인간의 마음에 비유하고 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미리 걱정하고 고민하는 내 성격...어차피 닥칠 일이라면 미리 걱정은 안하는게 좋겠지..이 책에서처럼 "지금 이 순간에 더 충실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존재를 열어 놓는.. 더보기 CMMI의 Process Area CMMI Wiki 문서 - 원인분석 및 해결(Causal Analysis and Resolution) - 형상관리(Configuration Management) - 의사결정 분석 및 해결(Decision Analysis and Resolution) - 통합 프로젝트 관리(Integrated Project Management) : 프로젝트를 관리하고 통합팀을 구성하는데 공통된 시야를 제공 - 측정 및 분석(Measurement and Analysis) - 조직혁신 및 이행(Organizational Innovation and Deployment) - 조직 프로세스 정의(Organizational Process Definition) : 조직의 표준 프로세스를 제정하고 프로세스 자원에 대한 목록을 설립 - 조.. 더보기 일요일들 - 요시다 슈이치(Shuichi Yoshida) 다음 주가 긴 설 명절인 관계로 이번주는 기숙사에서 보내기로 했다. 잠도 한 없이 자보고 싶었고(평소에도 너무 잘 자서 탈인데..헐)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이다. 그래서인지 눈 떠보니 반나절이 휘익~~지나가버린 12시를 가리키고 있다.(허걱) 이 여유로운 주말을 이용해 선택한 책은 요시다 슈이치의 "일요일들"이다. 5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사람들의 일상이, 폭력적인 아버지로부터 가출한 엄마를 찾아 큐슈에서 도쿄로 상경한 두 어린 형제가 마주친 사람들로 겹쳐지면서 펼쳐진다.(마치 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나 "러브 액추얼리" 같이 서로 연결된 몇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성공적이고 완벽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닌, 상처받고 힘든 삶을 사는 친근한 주변의 이야기들을 풀어 .. 더보기 남녀 관련 신조어 변천사 [세계속의 한국]알파걸...골드미스...애완남...전통적 性역할 해체 불과 몇 년 전과 비교하더라도 여성의 역할이 많이 변해왔다. 가치관도 변한건지 독신을 고집하는 여성이 특히 많아졌고(내 주위에는 없는거 같지만 -_-;;) 여성의 사회적인 위상도 많이 좋아진 거 같다. 하지만 여전히 직장에서는 전문직을 수행하는 여성이나 상사로서의 여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때가 있다. 아직도 변화에 시간이 필요한 것인지~~ 네이버에서 기사를 읽다가 스크랩해본다. 매년 새로 생겨나는 신조어들..특히 남녀관련된 용어들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처럼 어찌나 잘 가져다 부치는지.. 메모해둬야지 ■남녀 관련 신조어의 변천 ●1998년=▲남존여비(男存女悲):IMF 때 남자는 회사에서 살아남.. 더보기 나를 위한 선물 매일 열심히 일하는 당신~~떠나라~~라고 말하고 싶지만 나는 그럴수 없는 직장인이다. 가끔 마음속으로 바라기도 하지만 직장생활 연차가 올라갈수록 기대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 내가 선택한 것은 나를 위한 보상차원의 선물이라고나 할까.. 읽고 싶은 책을 사서 보고 좋아하는 공연을 위해 지름신을 잠시 불러들이고 사무실에 비치된 커피믹스도 좋지만 마트에서 사서 먹는 맛있는 커피(라테디토, 카푸치노 등)는 나를 위한 선물인셈이다. 홀가분하게 일을 끝마친 뒤 기분 좋을 때 기숙사에서 마시는 맥주 한잔은, 그날의 스트레스를 날려보내기에 충분하다. 퇴근 후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은 마음을 평안하게 해주는 비타민이 되고 침대에 누워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는 책은 마음을 풍요롭게 해주는 양식이 되는거 같다. 1월에는..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19 20 21 ··· 2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