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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당신이 희망입니다 - 박선규 "교육은 흰 도화지에 그림을 그려나가는 작업과 같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저자 박선규씨는 교육학을 전공하고 현재 KBS 기자로 일하고 있다. 저자는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자랐지만 좋은 선생님들을 만나 지금의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면서, 선생님들의 자리가 얼마나 값지고 소중한 것인지 정확히 인식하여 아이들에게 가르쳐주었으면 하는 다양한 주제를 책을 통해 다루고 있다.(물론, 저자가 다양한 주제를 이끌어내기 위해 인용한 사례 중 일부에는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강조하는 교육의 내용에는 100% 공감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역시 학창시절의 선생님 몇 분이 생각났다. 돌이켜보니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총 16년동안 선생님에 대한 좋은 기억과 안좋은 기억 모두가 떠오른다. 2.. 더보기
(영화) WALL-E WALL-E가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는데, 월-E 홈페이지 찾았다. WALL-E(Waste Allocation Load Lifter Earth-Class, 지구 폐기물 수거, 처리용 로봇) 각본과 감독을 맡은 앤드류 스탠튼과 PIXAR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만나 만들어낸 SF 애니메이션이다. 지금으로부터 700년 이후에 청소 로봇만을 남겨두고 사람들은 지구를 떠난다. 지구의 폐기물을 처리하면 지내온 월-E는 일반적인 로봇의 이미지와는 달리, 음악을 알고 외로움을 느끼며 인격을 지닌 로봇이다. 우주에서 지구의 생물을 찾아 날아온 탐사 로봇 '이브'와의 만남으로 월-E에게 새로운 목표(?)가 생긴다.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난 식물 한 줄기를 가지고 우주로 되돌아가는 이브를 따라 가는 월-E의 여정과 식물을 계기.. 더보기
리버보이(RIVER BOY) - 팀 보울러(Tim Bowler) 리버보이는1997년 해리포터와 함께 영국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어 만장일치로 메달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과 내면에 어린아이를 숨겨놓은 어른들을 위해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열 다섯 살 제스가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마지막이 될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할아버지와 작별을 하며 한층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리버보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끝까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 이 책은 잔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결말이 보이는 스토리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다. "모든 게 변했구나, 제스. 모든 게 변했다. 예전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어.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는 거야. 저항해봐야 소용없단다. 우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해... 더보기
문화폭식^^& 예술의 거리~~그렇다..여기는 대학로이다. 지역적인 한계와 개인적인 상황으로 문화 생활에 굶주렸던 나는 오랜만에 서울로 갔다. 주말내내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였지만, 약속했던 일정이 있어서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너무도 오랜만에 연극을 봤다. 친구가 예매해 둔 "ROOM No. 13". 레이쿠니 작품에 라이어 등 수많은 작품의 연출을 맡은 양혁철의 연출이 빛나는 정치를 풍자한 코믹 연극이었다. 라이어 때도 배꼽빠지게 웃었는데, 이번 연극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웃고 나왔다. 특히, 땀으로 양복을 흠뻑 적시고 얼굴을 씻을만큼 열연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에 힘차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단, 정신없이 상황이 바뀌기때문에 정신똑바로 차릴 것~ㅋ 그리고, 세우아트센터 근처의 "타셴"이라.. 더보기
만남 그리고 (예정된) 이별 오늘 같이 일하던 팀원이 퇴사했다. 내가 이곳에 입사하던 시기와 거의 비슷하게 입사를 해서 낯선 환경에 더욱 의지하게 되고 업무적으로도 관련이 많아서 이런저런 속내도 표시하며 지내왔다. 2년 계약직으로 입사한 분이라서 어찌보면 이별의 시기가 정해져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퇴사하고 먼 곳으로 직장을 구해서 간다니깐 더욱 서운한 마음 뿐이었다. 오늘까지만해도 실감할 수 없었고 아쉬운 마음 드러내놓고 표현하지 못했는데, 막상 짐을 챙겨 배웅을 하고 보니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이는 나보다 어렸지만 나보다 어른스러웠던 ㅅㅈ씨~~ 포옹하고 보내려니 2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의 여러 기억들이 떠오른다. 좋은 곳에 직장을 구해서 나간다니 축하해줘야 할 일인데, 내일이라도 다시 사무실에 들어서며 인.. 더보기
Run To You _ Whitney Houston Run To You _ Whitney Houston I know that when you look at me, There's so much that you just don't see. But if you would only take the time, I know in my heart you'd find, Oh, a girl who's scared sometimes, who isn't always strong. Can't you see the hurt in me? I feel so all alone. 당신이 날 바라볼 때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있다는 걸 알고 있어요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살펴 본다면 내 마음속에 숨겨진 걸 찾을 수 있어요 때로는 불안하고, 때로는 약해지지 않는 여자가 어디 있겠어요 내 안의.. 더보기
오늘 하루의 단상 [그림출처: http://www.mckinsey.com/]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인간이 인간다울 수 있는 표징으로서 진실성과 성실성, 치열성과 일관성을 가치덕목으로 해 성립되는 것이다. 진실성이란 진실되고 착하며 아름다운 것으로서 진ㆍ선ㆍ미의 실천규범과 정신자세를 의미한다. 인간인 한 100% 진실한 사람은 없지만 진실하고 착하며 아름답게 살려고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것이 바로 진실성을 보여주는 길이다. 성실성이란 매사에 성심성의를 다하려는 노력의 마음가짐과 생활태도를 의미한다. 치열성이란 해야만 하는 일에 온 정열을 바치는, 목숨까지도 헌신할 수 있는 소신공양적 불태움의 자세를 말한다. 순사, 순국, 순교를 비롯해 연구를 위해 밤새도록 꺼지지 않는 연구실의 등불, 영하의 추위 속에서 전선을 지.. 더보기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 20대에 나는 고(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들으면서 30의 나이를 상상해보고는 했다.(정말 어울리지 않는 짓이네..ㅋ)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는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속엔 더 아무것도 찾을 수 없네 ........................ (노래 가사와는 반대로) 서른의 나이는 20대처럼 더 이상 혼란스럽거나 무모하지만은 않은 진정한 어른이 되는 시기가 아닐까 하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있지만, 내 나이 서른을 넘기고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나이 먹는다고 자연스레 어른이 되는건 아니란 걸... 어쩌면 어른이 된다는 건 삶이라는 여행을 통해서 도달해야 할 목적지인 것.. 더보기
대전생활 2년차 ^^ 우연이었을까~~어떤 끌림이었을까~~ 예전 블로그에 연결해서 일상의 일들에 대한 기록들을 하나하나 꺼내보고 있었다. 특히나, 대학원 졸업즈음해서 Job search와 논문 심사를 위한 과정까지.... 한참전의 일들을 블로그의 기록을 통해 생생하게 다시 떠올리고 있었다. 그리고 달력을 보니... 오늘은 내가 직장을 옮겨 여기 대전에 정착하게 된지 2년째 되는 날이다. 1박2일의 면접동안 긴장하던 순간들이며, 합격 발표가 난 직후부터 가슴 설레던 일이며, 새로운 각오로 입사 첫날을 맞이한 날부터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을 흘렀다. 2006년 7월 입사해서 6개월은 어리버리하게 적응하는데 시간을 보냈고.. 2007년 1년은 프로젝트 한다고 정말 정신없이 보냈고.. 2008년 6개월간은 좀 더 성숙하여 무슨 일이든 .. 더보기
터치 터치 물리 - PAUL G. HEWITT 고등학교 물리 시간이 생각난다. 특히나 고정관념일지도 모르지만, 여고의 물리시간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엎드려서 부족한 잠을 보충하거나 책상위에 다른 과목의 책을 펼쳐 놓고 공부하는 애들이 많았다.(지금은 다를지도 모르겠다만..) 선생님도 그러려니 별 얘기없이 그냥 지나치던 수업시간이었다. 개념을 이해하기보다는 그 많은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 형식을 이해하는데 급급해서 따분하기만 한 과목이었다. 이제와 물리에 관심을 갖게 되는 이유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물리와 연관성이 크기 때문일 것이며, 게임을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 반드시 게임의 규칙을 알아야 하듯이 업무를 하려다보니 기본적인 역학 법칙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자료 하나를 보더라도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 많아서이다. 입사 초기에 관심을 가지고 산 거 같은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