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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cords/Book

리버보이(RIVER BOY) - 팀 보울러(Tim Bowl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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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보이는1997년 해리포터와 함께 영국 카네기 메달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어 만장일치로 메달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 시대의 청소년들과 내면에 어린아이를 숨겨놓은 어른들을 위해 글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열 다섯 살 제스가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마지막이 될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곳에서 할아버지와 작별을 하며 한층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리버보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끝까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 이 책은 잔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결말이 보이는 스토리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거 같다.

"모든 게 변했구나, 제스. 모든 게 변했다. 예전과 같은 건 아무것도 없어. 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는 거야. 저항해봐야 소용없단다. 우리는 그걸 받아들여야 해." pp.40

"물론 할아버지 입장에서는 그럴 거야. 어렸을 때 본 모습이 마지막이니까. 그렇지만 진짜로 변한 건 이곳이 아니라 할아버지일거야. 삶에 대한 느낌이 그때와는 다른 거겠지. 어쩌면 그래서 이곳에 있는 동안, 시간을 잃어버렸다는 기분이 드는 건지도 모르지." pp.108-109

"삶이 항상 아름다운 건 아냐. 강은 바다로 가는 중에 많은 일을 겪어. 돌부리에 채이고 강한 햇살을 만나 도중에 잠깐 마르기도 하고. 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법은 없어. 어쨌든 계속 흘러가는 거야. 그래야만 하니까. 그리고 바다에 도달하면,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날 준비를 하지. 그들에겐 끝이 시작이야. 난 그 모습을 볼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 pp.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