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흐르는 강물처럼 - PAULO COELHO 두려워해도 됩니다. 걱정해도 됩니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마십시오. 두려움과 마주하고, 근심의 순간을 뛰어넘으십시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는 당신의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용감하십시오. 의미 있는 것들을 위해 투쟁할 만큼 용감하십시오. 남들이 아닌 바로 '나'에게 의미 있는 그것을 위해. 이 책은 파울로 코엘료의 일상 생활을 들여다보며 코엘료의 생각이나 다른 사람으로부터 전해들은 내용으로 엮은 에세이집이다. (항상 그렇지만) 코엘료의 책을 읽을 때마다, 가슴 속 깊숙이 끓어오르는 희열을 느끼게 되면서 희망을 가지게 된다.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꿈이 무모한 도전만은 아니라고 격려해주는 코엘료의 글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용기를 갖게 한다. 그래서 코엘료의 글을 좋아한다... 더보기
천 개의 찬란한 태양(Hosseini, Khaled), 사라예보의 첼리스트(스티븐 갤러웨이) 전쟁의 비극과 슬픔을 그려낸 소설 두 편을 연속으로 읽고 나니, 전쟁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함께 다른 한 편으로는 현재의 내 삶에 대해 감사하게 된다.(이기적인 감정인지도 모르겠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으로 많은 민간인이 사망 또는 부상한 참혹한 전쟁은, 지금은 잠시 휴전을 발표한 상태지만 언제 다시 시작될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 전쟁은 정말 공포스럽고 참혹한 결과만을 보여줄 뿐, 전쟁에는 승자가 없다고 생각한다. 책 내용중, 가족이 사흘동안 쓸 기본적인 생활 식수를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양조장을 향해 떠나는 길에 케난은 생각한다. 아파트 출입문이 등뒤에서 닫히자, 그는 문에 기댄 채 바닥으로 미끄러진다. 다리가 무겁고 손이 차갑다. 그는 가고 싶지 않다. 그가 원하는 건 다시 .. 더보기
서해 왜목마을 일출 & 전남 여행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일출로 유명한 장소에는 사람들로 북적대고 주변은 많은 행사로 볼거리가 풍성해진다. 사람 많은 곳은 꺼려지는 나이가 되고 나니 자연스레 1일을 피해 2일 새해를 맞기로 하고 충남 당진의 왜목마을에 다녀왔다. (서해에서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라 유명해졌다고 한다. 왜목마을 보기) 왜목마을 포구를 잠깐 들러본 후 근처 석문방조제며 성구미포구로 이동하는 차 안에서의 시간이 더 행복할 정도로 매서운 바닷바람과 추운 날씨였다. 한편으로 다음날의 해돋이를 보기 위해 기다려야하는 시간이 걱정되는 날씨였다고나 할까. 일출 시간을 잘못 아는 바람에 추운 날씨에 1시간을 기다리는 삽질을 해야 하기는 했지만, 멀리서 고개를 빼꼼이 내미는 해를 보니 얼었던 몸과 마음에 대한 위로가 되었다... 더보기
위키노믹스(웹2.0의 경제학) - 돈 탭스코트, 앤서니 윌리엄스 한 분야에 통찰력을 갖는다는 것은 얼마나 부럽고 대단한 일인지.. 웹 2.0이란 용어는 들어본 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정확한 의미(의도)를 알고 싶었다. 위키노믹스(위키피디아+이코노믹스)의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웹 2.0 시대의 경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현장을 소개하고 빠르면 2~3년 늦으면 5~10년내에 도래하게 될 새로운 경영방식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개방성, 동등계층 생산, 공유, 행동의 세계화 등의 4가지 위키노믹스의 기본원리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기업의 구조와 경영 흐름을 빠르게 변화시켜 적응하고 있는 사례들이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두렵기까지 했다. 기업 경영의 기밀 사항과 지적재산이라는 미명하에 철저하게 보안으로 숨겨왔던 기존의 틀을 깨는것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외.. 더보기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 법정 모든 것은 지나간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 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 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 때의 감정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내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스런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아차린다. 이 세상 일에 원인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우.. 더보기
나를 위한 기도 근래 내 마음의 복잡함을 잘 표현해 준 글귀를 발견했다. All about IT Trends 사이트를 보다가 정말 마음에 와 닿아 적어본다. 나를 위해 이런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야말로 오로지 내 마음의 평온함을 위해서~~ 요즘 일을 하다보면 뭐가 정답이고 뭐가 오답인지 잘 모를때가 있다. 정답은 아니지만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도 맘에 안들고, 그렇다고 내팽겨쳐지는 상황도 이해가 안된다.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분별력이 필요한 때인거 같다. 주여, 제가 변화시킬 수 없는 일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평온함을, 제가 변화시킬 수 있는 일들을 변화시키는 용기를, 그리고 이 두가지를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제게 허락하소서. (미국 신학자 라인홀드 니부어, 평온함을 위한 기도문) 더보기
하루 다이어리(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 이진이 괜히 강한척 하지 말고, 괜히 술에 의지하지 말고 다른 사람 위로하기 바빠 내 마음 나몰라라 하지 말고 아무도 힘드냐고 물어주지 않아 섭섭해하지 말고 오늘 하루 서럽고 힘든 일이 있었다면 내 가슴에 조용히 손을 얹고 토닥거리며 속삭여보자. 괜찮니? 괜찮지? 내 블로그에 링크된 하루 일러스트를 알게 된지도 꽤 되었다. 2006년 를 서점에서 우연히 마주치게 된 이후, 꾸준히 홈페이지에서 생활이 묻어나는 하루 다이어리 글을 보면서 200% 공감하면서 기운을 얻고는 했었다. 이번에 나온 책은 하루 일러스트에 실린 글도 인용이 됐지만 작가인 이진이님 본인 이야기를 위주로 더욱 진실함이 묻어나는 책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글을 보니 어렸을 때부터 쉽지 않은 삶이었을텐데 지금은 수많은 애독자를 거느린 홈페이지의 .. 더보기
제주도와의 엇갈린 인연 Jeju Glass Castle에서 지난 주말,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2박 3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에 있는 K군을 보기 위해 3주전부터 일정을 잡았는데, 제주도 날씨는 나를 또 실망시키고 만다. 작년 6월에는 3일내내 비가 오더니, 올해는 12월이라고 3일내내 눈이 내리다가 떠날때가 되니 해가 쨍쨍하다. 왜 제주도는 따뜻할 거라고만 생각했을까~~~(K군은 그런 고정관념인지 학창시절 추운 겨울에도 난로를 안 놔줘서 너무 싫었단다.) 제주 볼거리가 대부분 실내와 실외를 겸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감히 실외는 가 볼 엄두가 안나더라. 무조건 따뜻한 실내를 갖춘 곳으로 내가 안 가본 곳을 최우선으로 해서 선택된 곳은 4곳이다. 1. 민속자연사박물관('08.12.05 오후) - 제주의 형성 과정 및 .. 더보기
그것은 꿈이었을까 - 은희경 HC가 읽어보라면 건네준 책이다. 은희경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책이지만, 다 읽고나서 이걸 뭐라 표현해야 할 지 잘 모르겠더라. 그래서 "넌 이 책을 왜 샀어??"라고 HC에게 물으니 "은희경 작가...유명하잖아~"라고 짧게 말을 잇는다. "읽고 난 느낌은 어떤데??"라고 연거푸 물어보니 "잘 기억도 안난다"고 한다. 정말 도움안된다. 하하 틈틈히 점심 시간을 이용해서 읽었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목 그대로 꿈같은 장면들이다. 이런 일이 현실에서 일어날까 싶을정도로 소개되는 장소며 설정 인물들을 너무 비현실적으로, 한마디로 몽환적으로 그려놨다. "근데 왜 이게 연애소설이래??" 다 읽고 난 후까지.....아주 끝까지 물음표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든 생각은 "(이렇게까.. 더보기
100Books club에서의 '안철수 박사' 강연을 듣고 학습독서공동체 모임인 백북스클럽에서는 정기적으로 도서를 선정하여 저자의 생각을 듣고 의견을 나누는 자리를 갖고 있다. 오늘 강의는 별도의 소개가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나 잘 알려진 안철수 박사였다. Ahn 연구소의 전 CEO이자 현재 KAIST 경영대학원에서 석좌교수로 있는 안철수 교수는 정말이지 특이한 이력과 경험으로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는 경력의 소유자이다. 청중앞에 서있는 첫 느낌은, 소박하고 소탈함이 묻어나는 용모와 정직하면서도 꾸밈없는 말투에서 진실함 그 자체였다. 현란한 말솜씨를 상상했지만, 그보다는 소신과 겸손함이 묻어나는 PT였다고 해야 할거 같다.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한 권의 책을 1시간 30여분에 걸쳐 다 읽은 느낌처럼 저자의 생각을 조금이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