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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6월 15일 ~ 17일(2박3일) 코스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이렇게 긴 시간 가족과의 여행이 처음이었고 제주도에 처음 가보는 나는 도착전 날 한껏 들떠 있었다. 무사히 여행을 다녀왔고 이제 하나하나 여행 후기를 올려볼까나~~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끔 고개를 내밀로 반겨주는 햇살이 너무도 반갑기만한 아쉬운 여행이기는 했지만,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있어서 행복한 여행이기도 했다. 더보기
추억속으로..Go~ Go~ 현충일인데 회사에 나왔다. 기숙사로 들어오려고 집을 내놨더니 괜시레 신경이 쓰여 그냥 집을 비우는게 낫겠다 싶었다. 책 한 권 읽고 나니 그닥 할 일이 없다. 이래저래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결국 싸이월드에 접속했고 대학교 동창들,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 미니 홈피를 다 방문하게 됐다. 결혼해서 아이까지 본 사람들도 있고 이제 막 결혼식을 치뤄 행복한 단꿈에 젖어 있는 사람들도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해 여전히 열심인 사람들도 있었다. 글 하나하나 보면서 예전 일이며 친구들 얼굴이 떠올라 혼자 웃기도 하고 잠깐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그러다 보니 훌쩍 시간이 흘러 버렸다. 다들 뭐하고 사나 궁금했는데, 그나마 소식을 듣게 되는 창구가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막연히 추억속에 묻어버.. 더보기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사는 격외옹(格外翁)은 말한다. "여자, 은하계를 통틀어 가장 난해한 생명체다." 라고... 이 책을 펼쳐들었을 때 반선반속의 공간인 감성마을을 한 조각 떼어내어 책 속으로 옮겨놓은 거 같은 야생화의 향기에 그만 취할뻔했다. 책 읽는 내내 코 끝을 자극하며 기분 좋게 읽어 내려갔다. 현대 사회와 떨어져 조용히 세상을 관망하며 살아갈듯한 이외수님은, 그 누구보다도 세상 구석구석을 명확히 꿰뚫어보며 통쾌하게 비판의 글을 적어 내려간다. 내면적인 아름다움을 외면하는 오늘날의 젊은이, 정치가에게 일침을 가하며 '사랑은 아름다움을 만들고 아름다움은 사랑을 만든다.'는 표현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아갈 것을 권한다. 책을 읽는내내 꽃 향기때문인지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더보기
(영화) 밀양 (Secret Sunshine) "밀양이 어떤 곳인가요??" 라는 질문을 던져놓고 "비밀 밀, 볕 양 비밀스러운 햇볕"이라며 스스로 대답하는 신애의 삶은 순탄하지 만은 않다. 남편을 떠나보내고 남편 고향인 밀양으로 내려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신애에게 아들 준의 죽음은 더 이상 살아갈 희망조차 남기지 않는다. 그런 삶의 한 가운데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선택한 종교는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신애에게는 더욱 혼란만을 야기시킬뿐이다. 더이상 희망이 없는 인간이 선택할 수 밖에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을 버리고 신애는 "살려주세요."라는 한 마디로 다시 생을 선택한다. 신애 주위를 그림자처럼 맴돌며 조용히 지켜봐주는 종찬은 이제 신애에게 살아 갈 또 다른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이야기가 계속 이어져야 할 거 같은데...어랏...^^.. 더보기
주말이야기 대전 생활이 어느새 1년이 되어 간다. 항상 조그만 원룸에서 전세로 살아왔고 가끔 언니들이 조카들을 데리고 놀러올때면 몸을 겹겹이 쌓아 자고는 한다. 이번에도 다름 없었다. 박스안에 꼬깃꼬깃 들어있는 생선처럼...하하 토요일엔 온 가족이 대전동물원으로 놀러갔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가기를 잘한 것 같다.. 날씨가 좋은 탓인지 가족단위로..단체로 놀러온 사람들이 가득 들어찼다.. 일찍이 일어나 준비한 도시락을 싸 들고 아이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이기구 탄다고 정신없었고 난 엄마와 앉아 자리지키며 행복한 조카들 바라보고 있으니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었다. 금요일 디펜스를 끝내고 피곤할 텐데 놀러온 남친과 맛있는 점심 먹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일요일엔 금산에 인삼을 사러 갔다. 장에 들어서니 인삼 냄새가.. 더보기
모카퍼지브라우니 & 애플파이 오늘은 석가탄신일~~ 주말에 언니랑 조카들이 대전에 온다고해서 온 동네에 빵 냄새 풍겨가면서 미리 솜씨 발휘해봤다~~ 다 끝내고 나니 허리가 왜 이리 아픈지~~ 앞으로 자제해야겠네~~ 지난 번 초콜릿을 할인해서 대형구매 해 놓은지라 초코들어가는 것으로 모카퍼지브라우니를 도전했다. 조금만 먹어도 달콤하고 계속 입맛이 당겼다~` 윗면에 슈가파우더를 뿌려 장식하고 완료~~ 다음엔 애플파이다~~ 모양이 원하는대로 나와서 너무 좋다.. 가족이 맛나게 먹어야할텐데~~ 맛있게 먹어줄때가 제일 행복해~~ 한 번 먹어보고 싶다~~이번 주말엔 대전 동물원이다. 또 한바탕 전쟁을 치르지 않을까 싶다. 더보기
공쳤다~~ 백업한다고 이제까지 기다렸다.. 심리테스트며 블로그 구경하면서 시간 죽치다가 지금 이 시간이 되어버렸다. 네트워크 속도가 안나와서... 오늘내로 마무리가 안될꺼 같다... 그래서 이만 퇴근하련다~~ 내일 나와서 시스템 올려야하나~~ 좀 갈등때리네~ 내일 기분 내키면 와야겠다~~ 더보기
후레이크 생 초콜릿 & 만디앙 기숙사로 들어가기 전 남은 재료를 처리하기 위해 오늘은 맘을 먹었다. 그러다보니 오후를 초콜렛 냄새에 취하고 럼에 취해 보내고 말았다. 다양한 형태의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맘처럼 모양이 안나온것도 있고 맘에 쏙 들게 이쁜 모양으로 나온것도 있다. 이제는 베이킹에 좀 손을 떼 놓고 살아야할 거 같다. 후레이크 생초콜릿은 후레이크를 바닥에 깔고 그 위에 생크림과 다크초콜릿, 버터를 중탕으로 만들어 냉장고에 굳힌 초콜릿이다. 냉장고에 굳힌 후 칼로 재단하여 포장해 보았다. 후레이크 생 초콜릿 포장 만디앙은 중탕한 초콜릿을 짜놓고 그 위에 각종 견과류를 올린 초콜릿이다. 피스타치오, 헤이즐넛은 미리 프라이팬으로 볶아놓고 건포도와 커피빈을 초콜릿위에 토핑하였다. 만디앙 포장 또한 트러플 초콜릿을 만들었는데 모양.. 더보기
4월을 보내면서... 어느 새 4월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여름 못지 않은 화창한 날씨로, 나무위에 눈발을 나린 것처럼 하얀 벚꽃을 피워 대다가, 금새 시들어 지나가는 비바람에 못이겨 자취를 감춰버렸다. 온통 산을 푸르른 페인트로 칠해버리고 눈부신 햇살앞에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날씨이다. 정말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요즘이다. 그리고 나는 이렇게 2007년의 1/3을 보내고 있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시간은 너무 빠르기만 하고 나는 다람쥐 쳇바퀴를 돌듯 하루하루 뒤쫓아가기 바쁘다. 할 일들에 X표를 그려가며 그 날 일을 체크하고 무사히 하루를 보냈다는 안도감에 퇴근한다. 이게 정상일까..비정상일까.. 6월이면 벌써 대전에 생활한지 1년이 되어간다. (전세도 빼야겠네~) 전세 빼서 중고차나 한 대 뽑아볼까~~ 그나저나~~ 결.. 더보기
what makes you special?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 손들어봐~ "내가 다른 사람과 차별화되는 점이 무엇일까??" "남들로 하여금 나와 계속 인연을 맺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득 이런 의문이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난 남들과 다르다면서 누구보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왜 소중한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거 같다.. 그냥 무턱대고 모광고카피처럼 "난 소중하니깐..."이라고 하면 되는건가...하하. 어떨 땐 남들과 똑같이 너무 개성없이 살아온 거 같은 생각도 들고, 환경에 순응하며 조용하게 그냥 좋은게 좋은거야..하면서 지내왔다.. 너무 심심하게 살아온거다.. 하..지..만.. 이제는 비판할 건 비판하고 인정할 건 인정하며 따질 건 따지고 살아야겠다.. 적어도 나라는 사람이 그 자리에 있다는 흔적을 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