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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10년이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2009년 1월 2일 왜목마을 일출

H가 한국에 잠시 들어오는 바람에, 연말에 일본에 가려던 계획이 틀어지고 갑자기 제주도에 가게 되었다.(31일 군산에서 제주행 비행기 잔여석이 있던 것을 찾아냈다.)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었기에 제주도 여행이 목적이라기보다는 집이 제주도인 H가 가족이 보고 싶어서 일부러 찾았다.(가족은 항상 그립고 소중하니깐..^^)

1월1일 새벽에 일출을 보러 H 집(화북) 근처 제주 별도봉에 올라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매일 떠오르는 해인데도 새해의 첫날에 떠오르는 해가 기다려지는 건, 해를 보며 마음속 소망을 간절하게 소원하고 새로운 희망을 품기 위해서가 아닐까.
구름 낀 날씨여서 구름 사이로 살짝살짝 얼굴을 비치는 해를 바라보며 조금은 아쉬워하며 오름을 내려왔는데, 때마침 주차장에서 바라본 일출이 더 장관이었다.(사진은 2009년도 서해에서 바라본 일출)

그리고..
2010년초부터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다. 계획은 틀어지고 뜻한대로 일은 풀리지않고 주변에서는 내 입장을 배려해주지 않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래서 3일동안 속상하고 우울했다.(너무 오랫동안 외롭웠고 알아주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어리광부린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재촉한다고 될 일도 아닌거 같다.
이젠 일이 흘러가는대로 나둬야겠다. 너무 집착하지도 말고 주위 반응에 예민해지지도 말아야지.

그래서 2010년 나의 생활신조를 "강한 내가 되자!!" 로 다짐해보았다. ㅋ
마음 약한 생각이나 소심함을 떨쳐버리고 대범하고 당찬 인생을 살아보자는 의미에서다. 
내게 2010년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