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컴백, 그리고 2009년 결산~



로맨틱 겨울-김진표(Feat. 김진호 of SG 워너비)

창을 열어보니 어김없이 눈발이 날리고 있다.
꽁꽁 얼어붙은 얼음 밑으로 강물이 소리없이 흐르고, 겨울잠을 자는 나무는 눈으로 몸을 덮고 있다.
기숙사를 기웃거리던 까치나 고양이의 움직임을 찾아볼 수도 없이 온 사방이 얼어붙은 듯 조용하다.
정말이지..겨울은 겨울인가보다.
이 겨울에 들으면 따뜻해질 거 같은 김진표의 노래, '로맨틱 겨울'. 지금 반복재생으로 듣고 있는데 김진표 랩이 귀에 착착 감기면서 예쁜 사랑을 할 거 같은 사랑스런 노랫말도 정말 좋다. 강추~

오랜만에 블로그에 접속했다. 이제 겨우 여유가 생겼는데, 시간은 2009년이 열흘 밖에 남지 않게 흘러버렸다. 더 늦기 전에 2009년을 시작하면서 계획했던 건강, 자기계발, 재테크에 얼마나 충실하게 살았나 한번 생각해볼까나..

1. 운동: 다행히 90% 이상의 목적 달성~!!
3월초 S라인이라는 광고문구에 혹해서 등록한 필라테스. 사실 S라인의 효과보다는 운동을 하고 나면 온 몸에 스트레칭이 되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직업이다보니 안 쓰는 근육도 많고 기숙사에 살다보니 출퇴근시 운동량도 적어 꼭~운동을 해야겠다는 의무감도 있었고, 운동을 하다보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필라테스에 중독되어 계속 등록하게 되었다. 아마도 앞으로도 쭈욱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출장이나 야근할 때를 빼 놓고는 거의 출석했으니 OK~~

2. 자기계발: 이건 결과가 나와봐야 알 거 같은데 말이지~!!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는 독일어와 일본어 중에서 선택이었는데, 난 독일어를 했다. (여학교에서 종종 있는 일이지만,) 사실 독일어 선생님을 좋아해서 고민없이 결정했는데, 막연한 일본어에 대한 거부감도 한 몫했다. 그러다가 H때문에 일본어 바람이 불어서 2월부터 일본어 학원에 다녔다. ㅋㅋ. 히라가나부터 시작해서 4달동안 기초과정을 수강했는데, 배우고 써먹지 않으면 잊어버릴꺼 같아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했다. 이거 때문에 블로그도 소홀히하기는 했지. 시험 결과가 안 나와서 뭐라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이것도 OK~~

3. 재테크: 재테크라기보다는 지출을 줄여보자고 다짐했는데, 근데~!!
주위에서는 나보고 돈 쓸일이 어딨냐고 하지만, 왜 이렇게 지출되는 돈은 많은지 모르겠다. 올해는 여행경비나 치과치료 같은 의료비가 상당부분 차지하기도 했고, 아~또 차를 굴리다보니 알게모르게 나가는 돈이 좀 있다.(내 차를 팔고 오빠차를 인수하면서 추가 지출도 있었구나.) 어떤 분이 돈 모을려면 차부터 없애라더니...정말 맞는 말인가보다. ㅎ
그래서 재테크 부분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ㅜㅜ

다가올 2010년은 어떤 한 해가 될까. 하루하루가 중요한 날이겠지만, 무엇보다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2010년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