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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Domestic Trip

제주도 여행 - 1탄

처음 가족들과 떠난 여행길~
오랜기간 월급을 쪼개 여행 경비를 마련했고 출발 전날엔 소풍 기다리던 어린아이처럼 가슴 설레였다.

6월 15일 아침해가 떠올랐다. 다행히 날씨는 좋았다.
9시 광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라 7시가 안돼 전주를 출발했다.
제주여행 3번째라면 무덤덤한 아빠, 돈 절약한다며 이것저것 먹을 것을 준비하는 엄마, 제주 여행내내 운전기사 역할을 맡은 오빠, 일 때문에 같이 하지 못하는 형부를 쏙 빼놓구선 조카(소빈)에게 제주도를 보여줄 생각에 기분 좋아라 하는 큰언니와 조카, 그리고 나...
출발~~ GOGOGO~

9시 출발예정인 비행기가 앞 유리창이 깨져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11시 출발로 지연됐다.
흥분한 승객들을 개인당 1만원 항공기 티켓과 식사 쿠폰으로  달래는 대한항공 직원들의 분주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출발부터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데..(여기서부터 우리의 제주 여행은 불길한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제주공항에 12시쯤 도착했나보다.
제주공항에 마중나온 형찬이.. 렌트카며 미리 구입한 제주관광지할인티켓을 찾아 첫 목적지인 한림공원으로 출발~~
헐~~차창을 때리는 빗방울..이거 뭐냐..
처음 와보는 한림공원.. 정말이지 이국적인 느낌을 풍기는 나무들과 잘 꾸며진 풍경들..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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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로 만든 조각작품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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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인형을 들고 다니는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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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공원내 민속마을, 조류 사파리, 협재/쌍용동굴 등 볼거리가 많은 한림공원.
2시간 30여분을 돌아다니고 오설록으로 출발~~


제주 여행에 대한 정보파악차 자주 드나들던 카페를 통해 본 오설록 녹차 박물관..
너무 예쁘고 끝없이 펼쳐진 녹차밭에 매료되어 꼭 가봐야지 싶은 곳이었다.
그린 티라미스, 그린 소프트 아이스크림, 그린티프레도, 그린 아몬드 샤브레..헐 많이도 먹었다.
맛있기도 했지만, 배가 고플 때였는지 정말 허겁지겁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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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허겁지겁 먹을 동안 언니, 오빠, 조카는 사진기 들고 나가더니 소식이 없다..
녹차 비누 하나 사들고 나와 끝없는 녹차밭을 배경으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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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부모님을 위한 코스로 넣은 해피랜드..
엄마가 서커스를 꼭 보고 싶다고 해서 일정에 넣은 건데.. 형찬이 옆에서 꾸벅꾸벅 졸구..헐..-_-;; 다 보고 나오니깐 식구들 반응 너무 썰렁하다..공연 끝나고 아저씨들이 공연을 한 중국 아이들이 귀엽다며 1000원짜리 지페를 건네는데 받아드는 아이들 표정이 영~~기계적이다..

그냥 숙소로 지나기 아쉬워 들른 용머리해안..비가와서인지 폐쇄되어 갈 수 있는데까지만 내려갔다가 숙소로 향했다. 가는 길에 유명한 고기집..쉬는팡에 들러 배를 채웠는데, 헐..정말 꿀맛이다..가족들 다들 맛있게 먹어서 왠지 기분 좋네~~제주 이마트 들러서 맥주랑 과일을 사고 숙소로 도착..10시가 넘었다..

첫날부터 너무 무리한게 아닌가 싶다..더욱이 맥주마시고 잠을 청하니 1시가 다 되어 간다..
내일도 일찍 일어나서 "바리바리" 돌아다녀야 하는데...헐

p.s. 가족 사진은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