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보고선 부르르~~살떨릴 사람 한 명 있을텐데...ㅋ
오늘의 깜짝놀랄 선물 이야기를 시작해봐야겠다..
뜬금없이 등기 수령메일을 받고서는 컨퍼런스 등록 세금명세서나 되겠지..하며 별 생각없이 시간을 보냈는데 행정직원이 EMS 등기를 전달해준다. 뭔지 알겠다는듯 함박 웃음을 지으면서...^^
나도 깜짝놀라면서 당장 뜯어보고 싶었지만, 꾸욱 참았다가 퇴근 무렵 조심스레 봉투를 열어봤다.
H군이 보내준 여러가지 물품들...어렸을 때 과자선물세트를 열어볼때의 그 설레임이라고 해야 하나.
조목조목 들어있는 선물꾸러미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 편지를 읽었다.. 역시 일본답게 고양이 모양의 편지지다.(쬐그만 편지지가 의외로 비싸다는 H군의 뒷이야기가 있었다..ㅋ..디자인 문구류가 대체로 비싸다는 후문...)
몇 일전에 내가 다른 일로 갈궈서 맘 상하게 한 일이 생각나서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편지 읽고 마음이 찡했다..오랜만에 글도 재밌게 씌여있고 애정 표현도 많이~~ㅋㅋ
받은 선물을 사진으로 찍어봤다. 흔적을 남겨야겠기에..ㅋㅋ
(상좌) H군이 직접 고른 스와로브스키 목걸이(흠~~디자인 맘에 든다..심플한게 좋아..~)
(상우)멀티비타민 & 고양이 수첩
(하중)화이트데이를 겸한 사쿠라 초콜렛(이건 키캣처럼 초콜렛속에 과자가 들어있다..음~오이시이~ㅋ)
'7년만의 화이트 데이'라고 제목에 써서 우리 H군 또 맘 상할라..그러지말아~~흐..
물론 같이 있을때는 초콜렛도 사주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대체했겠지만, 떨어져있는 동안에는 이런거 일일이 챙기기 힘들어서 기대 안하고 있었다.(사실 사탕 안주냐고 말로 갈구기는 했다.)
그런 상황에서 받은 깜짝 선물로 오늘 기분은 정말 최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