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회사에서 찍은 풍경
여느때처럼 출근을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온 세상이 하얀색이다.
오늘은 3월 10일~
차 위에는 10cm쯤 되는 눈이 쌓여 있다.
걸어서 가야하나 차를 가지고 가야하나 잠깐의 고민끝에 차를 가져가기로 마음먹고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이럴땐 지하주차장이 너무 그립다..)어제 비랑 섞여서 내린건지 완전히 꽁꽁 얼어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반쯤 치웠을까..슬금슬금 출근하러 나온 사람들이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은채로 설렁설렁 눈을 치우기 시작한다. 크크^^
아니..근데 이거 뭥미~~
앞 유리창 한쪽에 둘러쳐진 고무가 떨어져나와있다.. 아~~또 수리비 추가인건가.
학교 등교하던 초등학생들은 차 위에 쌓인 눈을 뭉치고 고드름을 떼어가며 한참 즐거운데, 어른이 되고 나니 그런 감상은 일찍이 사라진지 오래고 걱정과 귀찮음이 앞서기만 한다.
점심때 회사 동료들이 쌓인 눈이 예쁘다며 사진을 찍자고 제안한다.
그래서 밖을 둘러봤는데, 온통 하얀색으로 뒷산이 물들어있다.
유난히도 눈도 많이 내리고 추운 이번 겨울내내 한 번도 유심히 보지 않았던걸까..이 광경이 영 새롭기만 하다.ㅋ
예쁘기도 하지만 이 추위가 마지막이였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추운걸 제일 싫어하는 1人의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