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의 묘(火垂るの墓)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
출연: 세이타(타츠미 츠토무), 세츠코(시라이시 아야노)
개봉: 2006.06.08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전쟁영화라~
아이들에게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소재는 어울리지 않기도 하거니와 배경이 되는 2차대전이라면 일본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배경에 얽매이지 않고 영화속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만으로 감상해야 하겠지.^^
영화속의 세이타와 세츠코 남매는 전쟁중에 부모님을 잃고 친척집에 신세를 진다. 한창 뛰어놀 시기의 동생 세츠코가 친척에게조차 구박받고 눈치를 보게 되자, 오빠 세이타는 힘들지만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동굴에서 둘만의 생활을 꾸려나가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온다.
하지만, 세상은 갈수록 황폐해지고 전쟁은 끝나지 않는다. 세이타는 굶주려 영양실조에 걸린 동생을 위해, 사람들이 살기 위해 방공호로 대피할 때 오빠는 죽음을 무릅쓰고 빈집에 들어가 식량을 훔친다. 나날이 여위어가는 동생 세츠코는 결국 죽음에 이르고 오빠 세이타도 거리를 헤매다 죽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전쟁이라는 비극앞에 한없이 무너지는 힘없는 약자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누구를 위한 전쟁이란 말인가!! 지금도 지구 어딘가에서는 권력과 종교갈등으로 인해 불거진 전쟁으로 고통받는 수많은 어린아이들이 희생되고 있다. 이 땅위에 다시는 전쟁이라는 이념적, 정치적, 종교적 갈등이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감독: 민규동
출연: 주지훈, 김재욱, 유아인, 최지호
개봉: 2008.11.13
DVD를 고르고나니, 이전에 말많던(?) 주지훈이 주인공이네..ㅋ
영화보면서 케이크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 흐미~얼마나 맛있을까잉..
(일본 여행때도 아기자기 데코레이션된 케이크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그럴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는게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DVD상의 시놉시스로 줄거리는 대신한다.
단 것은 질색하면서 손님의 대부분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케이크 가게를 차린 엉뚱한 사장 진혁. 업계 최고라 불리는 파티쉐 선우까지 영입하지만, 그는 누구나 첫눈에 반하게 만드는 '마성의 게이'로 끊임없이 남자 문제를 일으키는 통에 몇 달째 직원조차 구하기 힘들다. 결국 선우의 케이크 맛에 홀딱 반한 전직 최연소 복싱 챔피언이자 케이크광 기범이 주방보조이자 견습생으로 들어오고, 진혁을 도련님이라 부르며 따라다니는 사고뭉치 보디가드 수영이 서빙을 맡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