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을 낀 2박 3일의 연휴 동안 조촐한 여행을 했다.
사실 여행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인천에 사는 오빠 신혼집에도 가고 지방에 사는 조카를 위한 언니의 철저한 계획(?)하에 부모님, 언니와 조카, 오빠와 새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7명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언니의 계획이라 함은 조카 서울 구경 및 학습의 장 마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_-;;
예전에 서울에 살 때에는 차가 없어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돌아다녀야 했었지만, 이젠 오빠가 인천에 사는 관계로 편하게 차로 이동하면서 다닐 수 있었다.
1일 -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집회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들기는 했지만, 바득바득 우기는 언니의 고집에 경복궁으로 향했다. 경복궁 내에는 정말 아무일 없는 듯 관광객들로 조용한데, 청와대로 가는 길에는 차로를 전경 버스로 막아서고 그 뒤에 전경들이 앉아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처럼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광화문 일대를 전경 버스로 막아서 도로를 통제해서 결국 청계천을 보고 싶다던 바램은 접고 인천으로 향해야 했다. 인천 대공원을 둘러보고 정말 맛있는 한우를 먹었다. 고기가 살살 녹는다. 역시 한우가 최고야~ㅋ
2일 -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방향을 잘못 들어서 결국 국립극장에 차를 주차해서 버스타고 올라갔다. 양 옆으로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시원하게 올라갔다. 안개가 껴서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네. 에궁~~~ N서울타워에 온 기념으로 엽서 몇 장 사들고 오는게 다네~불타버린 숭례문을 바라보니 가슴이 아프고 활기찬 남대문 시장은 물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이라 그런지 저렴한 쇼핑을 위해 사람들로 붐비기만 하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들러 열심히 가르쳐주는 언니/조카를 두고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시간 보냈다.(마치 가이드가 관광객을 유명 관광지 앞에 내려두고 차안에서 쉬는 것처럼~~ㅋㅋ) 꽉 막힌 서울 시내를 빠져나와 인천항 주변에서 회무침과 매운탕을 먹었는데, 바닷가 옆이라 그런지 (입맛 까다로운 엄마가) 맛있다며 칭찬이다. 소화도 시킬 겸 월미도로 향했다. 주말이라 놀이공원 앞에 모인 사람들이 정말 많기도 하고 아폴로 디스코를 운행하는 DJ(?)의 입담이 너무 재밌다. 그 맛에 놀이기구를 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3일 - 인천 소래포구에 가보니 판매대위에 생선들이 정말 싱싱하고 꿈틀꿈틀거린다. 사가려고 해도 한사코 만류하는 아빠때문에(차에서 냄새난다는 핑계 아닌 핑계~~) 그냥 눈으로 구경만 실컷하고 왔다. 오이도가서 바다 구경도 하고 이젠 내일을 위해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가족을 위해 함께한 3일간의 시간~~서울을 잘 모르는 가족들을 위해 신경쓸 일도 많고 개인적으로 쉬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가족은 내가 살아가는 희망이기에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여행하고 나면 한 동안 여운(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한다는 엄마의 얘기를 듣고 나니 더욱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
사실 여행이라고 하기도 그렇지만, 인천에 사는 오빠 신혼집에도 가고 지방에 사는 조카를 위한 언니의 철저한 계획(?)하에 부모님, 언니와 조카, 오빠와 새언니, 그리고 나 이렇게 7명이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언니의 계획이라 함은 조카 서울 구경 및 학습의 장 마련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_-;;
예전에 서울에 살 때에는 차가 없어서 대중 교통을 이용해서 돌아다녀야 했었지만, 이젠 오빠가 인천에 사는 관계로 편하게 차로 이동하면서 다닐 수 있었다.
1일 -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72시간 집회를 한다고 해서 걱정이 들기는 했지만, 바득바득 우기는 언니의 고집에 경복궁으로 향했다. 경복궁 내에는 정말 아무일 없는 듯 관광객들로 조용한데, 청와대로 가는 길에는 차로를 전경 버스로 막아서고 그 뒤에 전경들이 앉아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것처럼 아찔한 기분이 들었다.
광화문 일대를 전경 버스로 막아서 도로를 통제해서 결국 청계천을 보고 싶다던 바램은 접고 인천으로 향해야 했다. 인천 대공원을 둘러보고 정말 맛있는 한우를 먹었다. 고기가 살살 녹는다. 역시 한우가 최고야~ㅋ
2일 -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으로 가려고 했는데, 방향을 잘못 들어서 결국 국립극장에 차를 주차해서 버스타고 올라갔다. 양 옆으로 울창한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줘서 시원하게 올라갔다. 안개가 껴서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지 않네. 에궁~~~ N서울타워에 온 기념으로 엽서 몇 장 사들고 오는게 다네~불타버린 숭례문을 바라보니 가슴이 아프고 활기찬 남대문 시장은 물가가 치솟고 있는 요즘이라 그런지 저렴한 쇼핑을 위해 사람들로 붐비기만 하다. 국립 중앙 박물관에 들러 열심히 가르쳐주는 언니/조카를 두고 시원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시간 보냈다.(마치 가이드가 관광객을 유명 관광지 앞에 내려두고 차안에서 쉬는 것처럼~~ㅋㅋ) 꽉 막힌 서울 시내를 빠져나와 인천항 주변에서 회무침과 매운탕을 먹었는데, 바닷가 옆이라 그런지 (입맛 까다로운 엄마가) 맛있다며 칭찬이다. 소화도 시킬 겸 월미도로 향했다. 주말이라 놀이공원 앞에 모인 사람들이 정말 많기도 하고 아폴로 디스코를 운행하는 DJ(?)의 입담이 너무 재밌다. 그 맛에 놀이기구를 타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3일 - 인천 소래포구에 가보니 판매대위에 생선들이 정말 싱싱하고 꿈틀꿈틀거린다. 사가려고 해도 한사코 만류하는 아빠때문에(차에서 냄새난다는 핑계 아닌 핑계~~) 그냥 눈으로 구경만 실컷하고 왔다. 오이도가서 바다 구경도 하고 이젠 내일을 위해 각자 집으로 헤어졌다.
가족을 위해 함께한 3일간의 시간~~서울을 잘 모르는 가족들을 위해 신경쓸 일도 많고 개인적으로 쉬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가족은 내가 살아가는 희망이기에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여행하고 나면 한 동안 여운(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한다는 엄마의 얘기를 듣고 나니 더욱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