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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Domestic Trip

제주도와의 엇갈린 인연

Jeju Glass Castle에서

지난 주말, 금요일 하루 휴가를 내어 2박 3일로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주도에 있는 K군을 보기 위해 3주전부터 일정을 잡았는데, 제주도 날씨는 나를 또 실망시키고 만다.
작년 6월에는 3일내내 비가 오더니, 올해는 12월이라고 3일내내 눈이 내리다가 떠날때가 되니 해가 쨍쨍하다.
왜 제주도는 따뜻할 거라고만 생각했을까~~~(K군은 그런 고정관념인지 학창시절 추운 겨울에도 난로를 안 놔줘서 너무 싫었단다.)
제주 볼거리가 대부분 실내와 실외를 겸하고 있는 곳이 많은데, 감히 실외는 가 볼 엄두가 안나더라.
무조건 따뜻한 실내를 갖춘 곳으로 내가 안 가본 곳을 최우선으로 해서 선택된 곳은 4곳이다.
1. 민속자연사박물관('08.12.05 오후) - 제주의 형성 과정 및 제주 의식주생활 모습, 제주에서 발견되는 갖가지 어류
2. 평화박물관('08.12.06 오전) -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이 매복한 땅굴, 일본군에 의한 강제노역 동영상 관람 및 군수품 전시
3. 제주 유리의 성('08.12.06 오후) - 350여점의 유리예술 작품 전시, 유리 조각으로 이루어진 테마공원 및 체험관
4. 프시케월드('08.12.07 오전) - 나비와 곤충의 성장기록, 갖가지 소재의 패러디 및 스토리가 있는 곳, 야외(프시케가 그리스어로 나비, 영혼을 의미)
날씨가 좋았다면 제대로 감상하고 즐길 수 있었을텐데, 당장은 너무 추워서 보는것도 빨리빨리...사진 찍는것도 빨리빨리~~
(아~~다음엔 제주도를 갈 일이 있으면 봄/가을을 이용해야지...에흠~~)
Jeju Galss Castle의 거울미로 앞에서(자동 모자이크 처리^^)

그래도 K군 집이 제주도라서 잠자리나 교통편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건 다행이라고 해야 하겠지.
(K군은 제주도민이라고 가는 곳마다 입장료 할인혜택도 많더라~)
추운 겨울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건 맛있는 커피뿐인가. 커피는 정말 많이 마신 거 같다.
짧은 시간이라 온 몸은 피곤하지만 오늘 출근길은 기분이 상쾌하더라.
역시 휴식은 꼭 필요한거야~~(아~~피로가 안 풀렸나 글이 뒤죽박죽이다..에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