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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Domestic Trip

(여행) 동기와의 안면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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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회사 동기들과 오랜만에 여행길에 올랐다. 장소는 서해안 안면도~~
토요일 오전 대전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로 출발하여 안면도 터미널에 도착했다.
(당연 태안터미널이 목적지인줄 알고 태안가는 버스타고 와서, 다시 안면터미널로 좌석버스를 기다리는 삽질을 했다. -_-;;)
얼굴본지 거의 2년이 가까운 동기도 있어서 반갑고 전직장 얘기를 할 때에는 괜시레 짧은 시간의 추억이 생각나기도 했다.
(나도 한몫 했지만,) 움직이는 걸 귀찮아하는 동기들과 안면도 자연휴양림에 잠깐 들러 수목원을 구경하고 휴양림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다가 다시 방향 틀어서 숙소로 향했다..ㅋㅋ
아직 꽃이 만발하기에는 이른 시기인지 조금 썰렁한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저녁을 기대하며 GOGO
삼겹살을 준비해와서 구워 먹었는데, 왜 이렇게 맛있는지..
처음에 남길 걱정과는 다르게 눈 깜짝할 사이 삼겹살, 목살, 소시지까지 후딱 해치워버렸다.
냠냠~~너무 맛있다..

어두운 바닷가에서 폭죽도 터트리고 물이 빠진 모래위에 다른 사람이 써놓은 유치한 문구 흉내내보고 조개구이 포장마차 옆에서 냄새만 킁킁~~ 다음엔 한 번 먹어봐야지..너무 배가 불러서~~

다음날 6시30분에 잠이 깨버렸다.
그냥 이 아침을 보내기가 싫어서 간단하게 씻고 혼자서 바닷가로 나왔다.
바닷 바람이 좀 차기는 했지만 새벽 공기가 너무 상쾌하여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혼자 무념무상에 빠지면서 청승(?) 떨었다..크크..
모래위를 지나는 갯지렁이하며 단단한 껍질 밖으로 나와 기어가는 조개(?) 비슷한 동물도 보이고, 혼자서 산책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다~~긴팔이 거추장스러울정도로 맑은 날씨에 돌아가는 길을 아쉬워하며 잠깐 들른 바다에는 기러기들이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울음소리를 낸다. 한컷 찍어주기~

다들 바쁜 회사생활에 지치고 우울한 날들도 있지만, 이렇게 멀리 밖으로 나와 재충전을 하고 나면 사무실 출근이 한결 낫지 않을까 싶다. 비록 주말내내 돌아다닌다고 몸이 힘들기는 하겠지만,

어느 직장을 다니든지 결국은 각자 생각하는대로 회사 생활이 행복할수도 짜증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행복하게, 나를 단련시킨다는 생각으로 힘들고 짜증나더라도 꿋꿋이 견디었으면 한다.
이번 주말은 너무 알차게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