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장 친한 친구 은숙이의 결혼식이었다.
결혼식장에서 은숙이는 세상에서 가장 이쁜 신부였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맘도 잘 맞고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사이여서 영원히 둘만의 시간을 가질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서로의 짝을 찾아 갈 정도로 이제는 나이를 먹었나보다.
새벽부터 부랴부랴 경기도 끝인 가평까지 서둘러 도착하고 정신없이 결혼식을 볼 때는 몰랐는데...
기숙사로 돌아와 가만히 책상에 앉아 생각해보니...왜 이렇게 마음이 허전한지 모르겠다..
오늘 너무 행복해하는 신부와, 남자친구와 떨어져 혼자인 나를 생각하니 더욱 마음 한 구석이 외롭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멋진 신랑을 만나 가족을 꾸려갈 친구에게 축복의 기도를 보내줘야겠다.
은숙아...오늘 너무 이쁘구..신랑과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가야해~~
(나보다 먼저 가다니...상상도 못했다..정말...흐흐..)
사진 퍼온거는 이해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