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주말이야기

대전 생활이 어느새 1년이 되어 간다.
항상 조그만 원룸에서 전세로 살아왔고 가끔 언니들이 조카들을 데리고 놀러올때면 몸을 겹겹이 쌓아 자고는 한다. 이번에도 다름 없었다.
박스안에 꼬깃꼬깃 들어있는 생선처럼...하하

토요일엔 온 가족이 대전동물원으로 놀러갔다.
아침 일찍 서둘러 가기를 잘한 것 같다.. 날씨가 좋은 탓인지 가족단위로..단체로 놀러온 사람들이 가득 들어찼다..
일찍이 일어나 준비한 도시락을 싸 들고 아이들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놀이기구 탄다고 정신없었고 난 엄마와 앉아 자리지키며 행복한 조카들 바라보고 있으니 이런게 행복이구나 싶었다.
금요일 디펜스를 끝내고 피곤할 텐데 놀러온 남친과 맛있는 점심 먹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일요일엔 금산에 인삼을 사러 갔다.
장에 들어서니 인삼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엄마가 가격이 싸다시며 좋아하는 표정을 보니 잘 왔다 싶었다.
나는 길가에서 파는 호두를 한 아름 사들고 오면서 호두파이 만들 생각에 들떠 있었다.
조카들이 내가 만들어준 빵이 맛있다며 잘 먹는 걸 보면 정말 힘든줄도 모르겠다.
이쁜 내 조카들~~

비록 몸은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가져서 힘든 줄도 모를 정도였다.
아~~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