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The Private World of Tasha Tudor)
사람들은 날 장밋빛으로 본다. 보통 사람으로 봐주지 않는다. 내 본모습을 못 보는 것이다.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우리는 달과 같아서, 누구나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어두운 면을 지니는 것을. P.137
바랄 나위 없이 삶이 만족스럽다. 개들, 염소들, 새들과 여기 사는 것 말고는 바라는 게 없다. 인생을 잘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지만 사람들에게 해줄 이야기는 없다. 철학이 있다면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말에 잘 표현되어 있다.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 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그게 내 신조다. 정말 맞는 말이다. 내 삶 전체가 바로 그런 것을. P.174
직업은 동화작가이며 삽화가, (이웃 아이들을 위한) 인형극 공연을 위해 인형을 손수 만들고 타샤의 정원으로 유명하리만큼 천국에 온 것 같은 정원손질 솜씨며 요리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손재주를 가진 그녀는 이 책을 통해 봄, 여름, 가을, 겨울에 이르는 4계절을 보내는 그녀의 소박한 일상을 만인에게 공개하고 있다.
잔잔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그녀의 자연과 어우러진 생활방식과 책장 사이사이에 보여주는 정원과 집의 내부 공간들을 보며 내가 마치 그곳에 가서 1년을 머물고 온 듯한 착각을 했다. 책을 읽는 짧은 시간동안 마음에는 평화가 느껴졌다. ^^
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책을 선물 해 드렸다. 아마도 좋아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