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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008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다녀와서


어제 IFFE 2008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 다녀왔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23 ~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기존의 지역 이벤트에서 전문적으로 기획하고 외국인들을 초청한 학술행사 형식으로 업그레이드된 형태를 띄며 진행되고 있었다. (옛 조상들의 지혜와 풍부한 영양이 담긴 발효식품, 한국의 대표적인 음식 김치, 장류, 젓갈 등 국가적인 홍보 및 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한다. )
겨울 김장을 위해 젓갈종류를 사러 엄마랑 항상 방문을 하고는 했는데, 이번 행사에서는 발효문화관을 비롯한 발효식품에 대한 마케팅이 위주여서 오히려 예전에 크게 자리잡고 있던 발효 식품 판매는 대폭 축소된 분위기였다. (좋은 품질의 젓갈을 사고 싶었던 엄마가 가장 아쉬워하신다.)

아이들을 위한 각종 체험관과 행사장 어디서도 빠질 수 없는 시식코너 및 먹거리 음식들...
가족들이 많은 탓에 해마다 김장 담근다고 그 많은 배추와 젓갈들, 김치 담그는게 큰 일이 되어버렸다.
난 항상 그렇듯이 큰 도움이 못 되는데, 요즘은 배추 들어 올리기/잔심부름하기 등이 하는 일의 전부이다. 냠냠^^

함께 간 조카는 직접 만든 메주에 소원을 묶어 매달아놓는 체험 행사에 즐겁워 보인다.

그리고 나는 맛깔스럽게 차려놓고 전시하는 전북 향토 약선음식에 눈이 뱅글뱅글.. 아~~정말 맛있어 보인다. 백설기로 만들어진 하트 떡이다. 흐흐
주말내내 바람이 강해서 돌아다니기에 쌀쌀한 감도 없지 않았지만, 다행히 내리쬐는 햇볕에 사람들, 특히 아이들의 표정이 밝기만한 하루였다. 요근래 전주에서 축제들이 빈번히 행해지는데, 전주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소득이 있는 행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