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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문화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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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거리~~그렇다..여기는 대학로이다.
지역적인 한계와 개인적인 상황으로 문화 생활에 굶주렸던 나는 오랜만에 서울로 갔다.
주말내내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였지만, 약속했던 일정이 있어서 무작정 기차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너무도 오랜만에 연극을 봤다.
친구가 예매해 둔 "ROOM No. 13".
레이쿠니 작품에 라이어 등 수많은 작품의 연출을 맡은 양혁철의 연출이 빛나는 정치를 풍자한 코믹 연극이었다. 라이어 때도 배꼽빠지게 웃었는데, 이번 연극도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열심히 웃고 나왔다. 특히, 땀으로 양복을 흠뻑 적시고 얼굴을 씻을만큼 열연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에 힘차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 단, 정신없이 상황이 바뀌기때문에 정신똑바로 차릴 것~ㅋ
그리고, 세우아트센터 근처의 "타셴"이라는 북카페에서 마신 커피는 감동이었다. ^^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독일의 유명 출판사인 타셴의 각종 예술 서적을 진열하고 판매하기에 붙여진 이름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 들러보고 싶다.
친구집에서 저녁도 먹고 TV보면서 뒹굴뒹굴 토요일 밤을 즐기고 잠을 청했다.

일요일 아침부터 조조를 보러 영화관으로 가서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을 봤는데, 배우들의 개성있는 캐릭터, 시원시원한 총소리(내가 총소리를 좋아하나..헐), 그리고 정우성과 이병헌의 멋진 몸매(?)와 송강호의 연기력에 매료되었다. 한국 영화도 헐리웃 영화 못지않게 스토리며 스케일이 많이 발전한 거 같다.
친구만 보고 내려갈 순 없지 않은가..얼마만에 올라온 서울인데..ㅋ
학교 선배와 약속을 정해서 건대입구역 근처의 스타시티에서 점심 먹고 또 영화를 봤다.
이번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노련해질대로 노련해진 두 배우, 한석규와 차승원의 연기가 볼만하다.(개인적으로는 한석규 때문에라도 이번 영화가 잘 됐으면 좋겠다.) 흐흐~

연극과 2편의 한국영화를 보면서 눈이 즐거웠고 맛있는 음식에 입이 즐거운 주말을 보내서인지 이번 한 주는 더욱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을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