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The TIME

집에만 있는다는 나를 구박하며 일단 집밖으로 나왔다.
영화보고 집으로 들어가기 싫었는지 칵테일 한 잔 하자면서 이리저리 헤매고 다녔다.
사실 지난 금요일이 1000일이라 뭔가 의미있게 지내고 싶었지만, 새삼스레 새로운것을 시도한다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생각도 나지 않으니 그냥 지나쳤는데..
그래서 둔산동 근처를 방황해봤다.
처음 들어간곳은 "이집션"이라는 곳으로 네이버에 등장하는 대전의 괜찮은 칵테일바이다.
실컷 주문하려고 폼잡으니 칵테일 만드는 분이 쉬는 날이라고 하네..그냥 나왔다..
한 30분을 돌아다녔나..
The Time이라고 괜찮은 곳을 발견하고 들어가서 각각 한잔씩 시켰다..
남친은 운전해야하니 무알코올로, 나는 약한 걸로..
맛도 괜찮고 분위기도 괜찮은 곳이다.
오랜만에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나름 분위기도 잡아보구..
물론 자주 다니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도 있고 술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큰 맘먹고 가야하기 때문에 술 좋아하는 남친한테 내가 가끔 미안하기는 하다.
추위 잘 타는 나는 겨울이면 꼼짝없이 집에만 들어앉아 있고 싶은데 남친은 그게 답답한가 보다.(ㅋ)
다음부터는 여행도 자주 다니고 분위기 있는 카페도 자주 가자..
약속~~


P.S. 집으로 오는 길에 음주운전 검사 두 번 했다. 무알코올 먹기를 잘했지..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