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종환님의 詩 담쟁이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 할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간다 한 뼘 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2008년 새해가 밝았다..항상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다짐하는 결심과 마음으로 1년을 보낸다면 못할 일도 어려운 일도 없을 거 같은데..어느때에는 작심삼일로, 어느때에는 쉽게 포기하는 마음으로 순간을 넘겨버리는 일이 너무 많다.. 묵묵히 높다란 벽을 넘어가는 담쟁이처럼 2008년 예기치 못..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