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cords/Book

한국의 기획자들 - 기획이노베이터그룹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기획을 하는 데는 두 가지 중요한 의사소통 요소가 있습니다. 첫째, 여론을 형성하는 것. 둘째,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획자 자신의 생각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을 줄 알아야 하죠. 흔히 기획이라고 하면 서류를 만들어 결재받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서류 결재보다 전반적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79page

일본 아오모리 현에 큰 태풍이 몰아닥쳤다. 마침 사과를 수확할 철이었기 때문에 태풍으로 인한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대다수 농민들이 망연자실해 하며 하늘만 바라보고 있을 때 한 농부는 떨어진 사과보다 남아 있는 사과를 어떻게 팔 것인가를 고민했다. 그는 곧 마을 사람들과 판매촉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선물 상자마다 '풍속 53.9m의 강풍에도 절대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고 써서 대학입시 합격기원의 부적으로 판매에 나섰다. 일명 '행운의 사과'의 탄생이었다. 수험생을 둔 집안에서는 앞다퉈 이 사과를 찾았다. 판매는 대성공이었다. - 한경희의 <청소 안하는 여자>

현직에서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생각하는 기획이란 무엇이고 기획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정리해 놓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주변에서 접하게 되는 모든 일들이 기획이라는 생각이 든다.
꼭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고 프리젠테이션을 하고 결재를 받아내는 것만이 기획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을 제안하고 내 의견을 주장하기 위해 행하는 모든 일들이 기획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요근래 업무를 통해서, 기획은 나와 동떨어진 대상이 아니라 예전에도 했었고 앞으로도 꾸준히 해 나가야할 가까운 업무라는 것을 실감한다. 그 때 중요한 것은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이성으로 다방면의 관점에서 사물을 접해야 한다"는 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