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의 대박물산 창업이라는 예제를 가지고 경영에 대한 모든 분야를 다 다루고 있는 책이다.
공학을 전공한 나로서는 경영이라는 말, 대차대조표라든지 손익계산서 등의 용어만 봐도 뭔 소리래...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는 것밖에는 아는게 없다.
이 책은 그런면에서 내가 필요할때 꺼내 읽어볼 수 있는 백과사전같은 책이다.
용어나 개념 설명이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경영의 주제를 두루 포괄하고 있어서 유용한 책이라 생각한다. ^^
경영은 기본적으로 미래를 다룬다. 미래를 바라보고 현재에 투자한다. 그런데 우리는 미래를 모른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가정(assumption)을 수반한다. 따라서 그 가정에 기반을 두어 수립한 대책은 예상하는 결과를 보장해줄 수 없다. 결과를 보장하지 못하므로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나 "It makes sense."가 서로에게 최선일 수밖에 없다. 그 대책이 맞고 틀림은 그것을 실행해서 나오는 결과가 증명해줄 뿐이다. pp. 398
세상의 모든 일에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어두운 면만을 강조하면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생각이라고 비난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밝은 면만 강조하는 것도 현실을 모르는 "참을 수 없이 가벼운" 행동이다. pp.112
피터 드러커는 그의 책 Innovation and Entrepreneurship에서 기업가 정신을 과학이나 예술이 아닌 실천이라고 정의했다. 과학이 아니라는 이유는, 성공에는 어떤 정해진 방법이 없다는 것을 말한다. 기업가 정신을 훈련된 실천이라고 했다. 계획하고 실천하고 점검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실천하는 것이 최고의 '베스트 프랙티스'가 아닐까? pp.121
경영이란 조직이 달성하려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조직이 가진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행위라고 정의할 수 있다. pp.405
Effective - do the right things(적절한 일을 한다)
Efficient - do things right(주어진 일을 제대로 한다)
사회 현상을 묘사하는 일본어피터 드러커가 경영에 미친 영향력 중 필자에게 다가온 교훈 3가지 pp.415
- 혼네(本音): 사람의 본심과 욕망을 나타낸다. 이런 본심과 욕망은 사회에서 기대하는 방향, 혹은 자신의 지위와 상황에 따라 요구되는 방향과 상반될 수가 있으므로, 가장 친한 친구가 아니면 종종 드러내지 않는다.
- 타테마에(建前):말 그대로 façade(겉 외관), 즉 사람이 외부에 드러내는 행동과 의견이다. 타테마에는 사회에서 기대하거나 자신의 지위와 상황에 부합하는 것으로, 이는 혼네와 일치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피터 드러커 박사가 2005년 작고하기 전까지 저술한 39권의 책 목록(Click)
Peter F.Drucker 소사이어티
1. 중역이나 관리자와 같은 지식근로자의 효과성을 매우 강조했다.
- 지식근로자에게 필요한 것은 시킨대로 열심히만 하면 되는 육체노동자의 효율성이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할 줄 아는 효과성이다.
2.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라는 것이다.
- 못하는 것을 잘하려고 하지 말고,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못하는 것을 잘하려는 노력은 드러커의 말처럼 평범함(mediocrity)에 이르게 할 뿐이다. 탁월함(excellence)은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려고 할 때 가능한 것이다.
3. 결과는 문제를 해결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활용함으로써 만들어진다.
- 드러커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것(unexpected)'을 놓치지 말라고 권유한다. 즉, 예상보다 성과가 더 좋게 나왔던 부분을 확인하고, 무슨 이유로 그런 좋은 성과가 나왔는지를 분석한다. 그리고 그 성공 요인을 적극 활용할 방법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