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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es/Cultural Life

(공연) 유진박 퓨전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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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7시에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유진박 퓨전콘서트 공연이 있었다.
회사 동기들과 같이 공연 관람을 하러 갔는데 예매한 자리가 맨 앞자리다.
(헐~~앞자리 관람을 은근히 부담스러워할 즈음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회를 본 아나운서가 준비한 마술쇼로 시작된 공연은 2부로 구성되어 관객의 눈과 귀를 2시간내내 사로잡았다. 재즈와 클래식, 무용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이며 재즈색스폰의 거장 이정식의 연주와 신인 재즈보컬 블루비의 감미로운 노래가 어우려져 볼거리 많은 공연을 선보였다.

전자 기타리스트인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를 가장 존경한다는 유진박은 한국말이 서툴러서인지 말보다는 연주위주로 2시간이 구성되었다. 귀에 익은 음악이 나올때는 더 신나게 즐겼고, 특히 기타를 연주한 오창묵(검색해서 안 사실이지만, 50대의 락커라고 한다.)씨의 포스가 너무 강하게 느껴졌다. 의사소통이 불완전하기에, 몇 가지 쑈맨쉽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관람석을 무대인양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한곡한곡 끝날때마다 한 쪽 손을 들어올리며 관객에 화답하는 어린아이같은 순수함도 엿볼 수 있었다.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열정을 다해 한 곡 한 곡 연주하는 유진박의 공연을 보면서, 그 수많은 연습의 시간을 이겨내어 오늘의 천재적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명성을 얻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오늘은 눈보다는 귀가 즐거운 하루였다. 다음엔 눈이 즐거운 공연을 봐야지~~
좋은 공연으로 이번 한 주를 가볍게 시작할 수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