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생태보고서~~
제목부터 범상치 않고 표지도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찬이가 읽으라고 준 책인데 읽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만화책이었다..크크
책 서두에 '습지'는 하등생물이 서식한다는 의미에서 차용했고 '생태보고서'는 서식하는 종의 생태환경을 드러낸다는 의미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지하단칸방에서 머무는 4명의 남자와 현실에 절대 순응한(?) 사슴 한 마리가 등장한다.
돈없는 대학생들의 궁상맞은 현실과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현실에서 생기는 욕망의 갈등을 드러낸다.
공감가는 현실의 이야기를 너무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유쾌하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고 표지도 너무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찬이가 읽으라고 준 책인데 읽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만화책이었다..크크
책 서두에 '습지'는 하등생물이 서식한다는 의미에서 차용했고 '생태보고서'는 서식하는 종의 생태환경을 드러낸다는 의미에서 차용했다고 한다.
지하단칸방에서 머무는 4명의 남자와 현실에 절대 순응한(?) 사슴 한 마리가 등장한다.
돈없는 대학생들의 궁상맞은 현실과 어쩔 수 없이 그러한 현실에서 생기는 욕망의 갈등을 드러낸다.
공감가는 현실의 이야기를 너무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어서~~ 유쾌하다.
23. 뛰어 오른 적 없어!
-최군: "너 왜 자꾸 떨어져서 오냐?"
-녹용: "쪽팔려서."
-최군: "뭐가 쪽팔려?"
-녹용: "번화가에서 이고 지고 걸어 다니는 것도 쪽팔리고, 그러고 버스 타는 것도 쪽팔리고, 니네들 구질구질한 차림새도 쪽팔리고… 하여튼 다 쪽팔려."
-최군: "돈이 없으니 싸게 사려고 멀리 나왔고, 차가 없으니 걸었고, 가릴 데 다 가렸으니 문제 없는데, 도대체 뭐가 쪽팔려? 오히려 너의그 천박한 속물 근성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거 아냐?"
-녹용: "속물 근성이라니! 세상의 가치 기준에서 너 혼자만 비켜 서 있다는 식으로 말하지 마! 너도 좋은 집에서 멋진 차 타고, 스타일 죽이게 입고 폼 나게 살고 싶잖아!?"
-최군: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따위가 이 시대의 가치라는 것은 나도 안다."
-녹용: "…"
-최군: "미디어에서 쏟아져 나오는 이미지들이 마치 개인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듯하지만 그것들은 인간을 구매자로 만들 뿐이다."
-녹용: (책을 꺼내 읽으며) "여우는 더 이상 뛰어오르기는커녕 서 있을 힘조차 없었어요."
-최군: "물론 나에게 그런 삶이 온다 해도 나쁠 건 없겠지만 내 안에 있지 않은 것들이 내 영혼을 살찌우진 못할…"
-녹용: "너무나 지치고 약이 오를 대로 오른 여우는 포도를 힐끗 올려 보더니…"
-최군: "…"
-녹용: " "저 포도는 분명 지독하게 시고 맛도 없을 거야!" 라고 말하고는 황급히 떠나 버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