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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일의 끝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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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의 30번째 생일이다.
나이를 먹을 수록 숫자에 둔해지는 느낌이 든다.
아침에 책상에 보니 선물과 엽서에 놓여있다.
회사생활하면서 생일 챙겨받은지 너무 오랜만이라 기대도 안했는데, 앞집사는 분이 기억해주셨네..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았는데...
평소에 연락도 못하고 지내는 친구들에게서 문자메세지가 계속 울린다.
다들 서울에서 직장다닌다고 얼굴본지도 너무 오래되고, 하나둘 가정을 꾸리더니 어엿한 엄마가 되어버린 친구들과 내가 공감되는 얘기거리를 찾기도 힘들어져서 연락이 점차 뜸해지는 듯 하다.
나도 그 대열에 참여를 해야 다시 원상복귀가 되려나..하하하
축하한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니 근무 중 잠깐의 틈을 내어 문자를 보내준 정성에 너무 고맙기만하다.
큰 선물은 없어도 아직 내 생일을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감사할 일인거 같다.

이런 때에 남친이 잠깐 귀국을 했다.
내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서?? 푸하하..꿈 깨야지..ㅎㅎ
누나 결혼식이라고 잠시 한국에 들른 남친도 보고 결혼식에도 참석하구...
겸사겸사 평일에 휴가를 내어 제주도로 고고고~~
3달만에 보는 얼굴이지만 무지 반가울거 같다.
2번째 찾게 될 제주도로...가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