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님의 특이한 이력과 활동이야 주위에서 여러 번 들어왔지만, 책으로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베스트셀러로 오른 이 책은 내 주위 사람들의 책상위에서 가방안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책이었고, '자기혁명'이라는 거창한 책 제목에 이끌려 '나도 한 번 읽어봐야지'하는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저자의 지식의 깊이나 안목은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다들 인정하는 부분일테지만, 책 내용이 어렵고 저자의 박학다식함을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된 현학적인 표현들이 거슬린다는 의견도 있는 거 같다.책을 읽으면서 단어나 문구에 대해 집중하다보면 쉽게 질리고 책장을 덮고 싶겠지만, 저자가 특정인에 대한 비유나 사례를 통해서 진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한다면 어렵다고만 생각할 책은 아닌거 같다. 다만, 이 시.. 더보기
오늘도 산책! 산책! 던킨도너츠에서 마신 카페라떼와 카페모카롤 오늘로 임신 33주차의 시작이다. 배는 가슴까지 불러오고 자궁이 횡경막을 눌러서인지 숨쉬기가 갈수록 버거워진다. 그리고 임신 초기때만큼 냄새에 민감하지는 않아도 위산 역류 현상으로 인한 식도의 불편함이 다시 시작되었다. ㅠㅠ 3월이 되면서 일교차는 있지만 낮의 온도만큼은 봄날씨 같다. 오전내내 거실로 비추는 따뜻한 햇볕에 '오늘도 따뜻하겠거니' 생각하고선 옷을 얇게 입고 유성근교의 갑천으로 산책을 나섰다. 그런데 이게 왠일~..바람이 장난 아니게 불고 날씨도 쌀쌀했다. 그렇다고 그냥 돌아갈수도 없고 바람을 맞서며 신랑과 산책을 했다. (자꾸 운동안하면 애 낳을 때 힘들다고 겁을 주는 건지, 협박을 하는 건지...하여튼 신랑의 잔소리에 오늘도 운동을 하고 있다.) .. 더보기
나만의 출산용품 리스트 오늘은 임신 30주를 꽉 채우고, 출산예정일을 70일 남겨둔 날이다. 세상 밖으로 나올 새싹이를 위해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분주한 엄마만큼이나, 새싹이는 오늘도 내 배속에서 양수를 휘젓고 다니는지 꿀렁꿀렁 움직이느라 바쁘게 하루를 보낸다. 가끔 주기적으로 느껴지는 딸꾹질은 아기가 폐호흡 연습을 하느라고 그런다니 안쓰러운 마음이 금새 사라져버렸다. 지지난 주 토요일에는 산부인과 정기검진을 다녀왔는데, 초음파 사진에 새싹이가 무럭무럭 크고 있는게 보였다. 다만, 머리직경이 주수에 비해 2주정도 크게 나왔고, 그래서인지 몸무게도 평균치보다 300g은 더 나간다. 머리가 크다니깐 왜 이리 신경이 쓰이는지^^;; 지난 주부터는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고, 매번 몸무게를 체크하고 있다. 그.. 더보기
인문학 콘서트 이 책은 KTV의 '인문학 열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방면의 전문가들이 사회자와의 대담 내용을 출간한 것이다. 생태, 교육, 환경, 윤리, 종교, 철학 등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총망라된 내용으로, 대담의 축약된 형태라 깊은 범위는 아닐지라도 넓게 이해하고 들여다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인문학을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학문"이라 정의하고 인문적 상상력과 과학이 뒷받침되어야 희망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부모는 어떻게 하면 자식이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갈 것인지에 제일 먼저 주목해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학부모에게 자주 하는 이야기는 철학을 갖자는 겁니다. 이 사랑, 저 사람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말고 내 아이에 대해서는 나만의 철학을.. 더보기
2012년 설날 보내기 2012년을 맞이한 지 벌써 25일이 지났다. 한 해 한 해가 지나면서 나도 나이를 먹다보니, 새로운 한 해가 시작한다고 해서 어릴 때 느꼈던 강렬한 설레임도 없고 직장 생활에 하루하루 쫓기다보니 일상 생활의 무한 반복처럼 느껴질뿐이다. ^^;; 하~~큰일이구나..반성해야지. 오늘 하루 연월차휴가를 내어 설 연휴에 붙여서 친정과 시댁에 다녀왔다. 시댁인 제주에 가는 비행기표를 23일 설날 당일 오후로 예매하게 되어서 주말을 이용해 친정에 먼저 다녀왔다. 신랑과 단둘이 대전에서 차례를 지내야하기에, (엄마를 도와준다는 핑계하에) 차례지낼 음식도 좀 얻어 올겸^^ 엄마가 음식 준비하는 것을 도왔다. 결혼전에는 시집 간 언니들이 명절 당일 오후에 각자 시댁에서 올 때까지 기다릴 동안 집안이 썰렁하고는 했는데,.. 더보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 넬레 노이하우스 이 책을 읽은 소감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아침에 눈을 뜨면서 손에 쥐어 읽게 되고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눈을 떼기 싫은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명이 생소했지만 오래전부터 서점 한 켠에 베스트셀러로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책이었고, 주위 동료들이 읽는 것을 몇 번 본터라 전부터 호기심이 일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책을 빌리게 되어 연말/연초에 틈틈히 읽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친숙한 캐릭터명칭에 죽음이라는 비극적 단어의 조합이라니...... 한 마을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면서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의 인물과 심리묘사를 사실적이면서 구체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내 가족의 행복과 명성(부와 권력)을 지키기위해 철저하게 다른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는 개.. 더보기
ADAPT(어댑트) - 팀 하포드 회사 내 멘토링 활동중에 추천한 도서 몇 권 가운데 제목에 이끌려 빌려 본 책이다. ADAPT "(새로운 용도˙상황에) 맞추다. (상황에) 적응하다"라는 뜻을 지닌 영어 단어이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 끊임없이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 혹자는 물 흐르듯 세상에 거스르지 않고 사는게 전부가 아니겠냐며 달관적이지만 조금은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혹자는 어떻게든 살아남기위해서 대세를 쫒아가며 전투하듯 몸부림을 친다. 나 또한 전공이 IT 분야여서인지는 몰라도 예전 지식만으로는 일하면서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고 성격상 뒤쳐지는 것을 못 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열심히 살려고 분주하게 움직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 '이게 잘.. 더보기
다시 찾은 블로그 블로그에 접속한지 얼마만인지, 마지막 포스팅 날짜를 보니 벌써 3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나의 소소한 일상에 관심이 있는 가까운 지인들만 방문하는 곳이기때문에 글을 올려야한다는 의무감은 없어 좋다. ㅋ~) 블로그 공백기간동안 나는 직장생활과 개인생활에서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는데, 직장생활에 대한 내용은 건너뛰고 일상의 개인적인 변화를 기록해 봐야겠다. 가장 큰 변화는 이제 더 이상 홀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11년 09월 03일, 마지막 포스팅 날짜 하루 전에 임신테스트기로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토요일 새벽부터 한참 잠에 취한 신랑을 흔들어깨워 임신테스트기를 내밀며 씩~미소 한 방 날려주었고 난 가슴이 벅차올랐다.(짧은 신혼 생활에 대한 아쉬움도 있었지만, 내 나이가 나이인지라 아이 갖는 일을 .. 더보기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지음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제목부터 읽어보고 싶은 욕구에 사로잡히게 하는 문구이다.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반나절이면 읽을만한 내용으로, 전체를 요약하자면.. "(좋아하는 책으로) '100일 33권 읽기' 도전 → 1년 100권 읽기(전문성키우기) → 1년 365권 읽기" 방식으로 책에 친숙해지고 책을 가까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단, 중요한 것은.. - 반드시 알아야 할 부분에는 밑줄을 치고 여백에 자신의 생각을 적는다. - 한 챕터씩 요약정리하고 중요한 내용은 따로 메모하거나 녹음한 후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읽고 들으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 그냥 책에 씌여진 글자를 읽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제대로 읽고 내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 가장 중요한 것은 남과의 비교가 아니라 나 자신의 실력을 키우.. 더보기
'맥북 프로'가 생기다. 예전부터 신랑이 내게 맥북 컴퓨터를 하나 사 주겠다고 약속을 했었는데, 오늘 드디어 나의 맥북이 생겼다. 맥북 에어가 새로 출시되면 사주겠다며 계속 미뤘었는데, 그냥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신랑이 27인치 iMac을 사도록 양보하고 나는 신랑이 쓰던 MacBook Pro를 쓰기로 했다. 비록 중고이기는 하나, 일본서 한국 들어올 때 산 거라 한 8개월 정도 쓴 거 같은데 나름 깨끗한다. 어제 오늘 컴퓨터 포맷하고 MacOS랑 필요한 어플리케이션 설치해서 예쁘게, 아주 예쁘게 넘겨준다. ㅋㅋ 맥북에 초보인 내게 친절한 사용방법도 빼 놓지 않고 말이다. 전에 쓰던 컴퓨터보다 화면도 크고 깨끗한데다 소음도 없이 정말 조용하다. 아이콘도 너무 귀엽고 아이폰과 호환도 잘 된다고 하니 정말 좋다. 무엇보다 뽀대도 .. 더보기